전국 아파트 낙찰가율 85.1%…“1년 7개월 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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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4월 8일 09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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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경매지표.(지지옥션 제공)
서울 아파트 경매지표.(지지옥션 제공)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4년 3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이 85.1%로 1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663건으로 전월(2422건) 대비 10%가 증가했고, 낙찰률은 35.3%로 전월(38.3%)보다 3.0%P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전달(83.7%)에 비해 1.4%P 상승한 85.1%를 기록하면서 2022년 8월(85.9%) 이후 1년 7개월 만에 85% 선을 넘겼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8.5명)보다 1.1명이 증가한 9.7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역대 가장 높은 수치이다.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경매물건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낙찰률은 매월 30%대의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으나,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평균 응찰자 수와 낙찰가율은 회복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61건으로 전월(218건) 보다 약20%가 증가했고, 낙찰률은 34.9%로 전달과 동일했다. 낙찰가율은 전달(87.2%) 대비 1.3%P 하락한 85.9%를 기록했고, 평균 응찰자 수는 8.2명으로 전달(6.8명) 보다 1.4명이 늘었다.

3월에는 강남권(강서초,송파구)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그 외 지역은 감정가 9억 원 이하 아파트에 많은 응찰자가 몰리면서 전체 낙찰가율 하락 폭을 저지했다.

경기 아파트 진행건수는 577건으로 전달(497건) 보다 약16%가 증가했고, 낙찰률은 43.5%로 전달(40.4%) 대비 3.1%P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전월(85.7%)에 비해 1.6%P 상승한 87.3%를 기록했는데, 이는 2022년 7월(92.6%) 이후 20개월 만에 최고치다. 평균 응찰자 수는 13.2명으로 전월 보다 0.7명이 늘어나면서 넉 달 연속 증가세를 보인다.

인천 아파트는 진행건수는 166건으로 전달(128건) 보다 약30%가 늘어났고, 낙찰률은 34.9%로 전월(43.0%) 대비 8.1%p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전달(79.5%) 보다 3.3%P 상승한 82.8%를 기록해 한 달 만에 다시 80%대를 회복했고, 평균 응찰자 수는 11.0명으로 전달(10.4명) 보다 0.6명이 늘어났다.

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울산, 부산, 대전 아파트 낙찰가율이 상승했다. 울산 아파트 낙찰가율은 89.6%로 전달(79.1%) 보다 10.5%P 상승했으며, 부산(82.9%)과 대전(84.5%)은 각각 5.4%P, 1.0%P 올랐다. 광주(84.0%)는 전달 보다 2.5%P 떨어졌고, 대구(82.9%) 역시 1.9%P 내려갔다.

지방 8개 도중에서는 전남(81.5%)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달(75.7%) 대비 5.8%P 오르면서 상승폭이 가장 컸고, 충남(86.6%)과 전북(80.8%)이 각각 4.8%P, 3.9%P, 충북(87.7%)이 0.8%P 상승했다. 경북(81.5%)은 전월(83.1%) 보다 1.6%P 하락했으며, 경남(76.8%)과 강원(87.8%)은 각각 0.9%P, 0.6%P 떨어졌다.

22건이 진행된 가운데 11건이 낙찰된 제주 아파트 낙찰가율은 80.5%, 12건 중 2건이 낙찰된 세종은 81.0%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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