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마이구미',‘1000억 메가 브랜드’ 됐다…초코파이 포카칩과 어깨 나란히

  • 동아경제
  • 입력 2024년 4월 4일 13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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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마이구미'의 매출이 지난해 급격히 성장했다. 마이구미는 지난해 연간 1300억 원 이상 팔렸다. 전년 대비 56% 성장한 수치다. 마이구미는 지난해 연간 1300억원 이상 팔리며 오리온의 9번째 '1000억 메가 브랜드'가 됐다. 오리온의 2023년 매출은 2조 9100억 원으로 마이구미가 약 4%의 매출을 견인한 셈이다.
중국에서 판매중인 궈즈궈신
중국에서 판매중인 궈즈궈신


마이구미의 국가별 매출 비중은 중국 64%, 한국 26%, 베트남 10% 순이다. 중국에서는 천연 과즙 성분의 젤리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지난해 대비 73% 성장했다. 2018년 마이구미의 중국 현지명 '궈즈궈즈'로 처음 진출해 처음 진출해 실제 과일과 흡사한 맛과 모양으로 이름을 알렸고, 2022년 마이구미 알맹이 '궈즈궈신'이 출시해 본격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젊은이들은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SNS에서 젤리를 먹는 문화를 공유하고 있어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 붐 젤리
베트남 붐 젤리


베트남에서 '붐 젤리' (마이구미의 현지명) 는 어느새 현지 젤리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대비 33% 성장했다. 비결은 유통 기술. 베트남의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쉽게 녹아내리는 기존의 젤리와 다르게 품질과 맛을 유지할 수 있는 제조 기술을 적용해 '상하지 않고 안전한 젤리'로 엄마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국내 시장에서도 '젤리 먹방' 문화에 맞춰 마이구미가 전년 대비 33% 성장했다. 1992년 포도맛 마이구미로 처음 출시됐던 것이 30년간 다양한 변화를 거쳤다. 현재 마이구미는 포도, 자두, 리찌, 키위 등 마이구미 알맹이 시리즈까지 출시됐다. 실제로 오리온은 작년 한 해 젤리에 퓨레를 적용하여 과일 속살 맛과 식감을 구현하고 식물성 겔화제를 활용한 다양한 식감의 젤리 개발하는 등 젤리에 특화된 연구 실적을 발표했다.

유아들의 간식거리에서 성인들의 SNS 놀이 문화로까지 자리잡은 마이구미는 오리온에서 연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한 9번째 메가 브랜드로 초코파이, 포카칩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황소영 동아닷컴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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