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롯데이노베이트 이브이시스 청주 신공장 점검… ‘전기차 충전기’ 해외수출 독려

  • 동아경제
  • 입력 2024년 3월 26일 11시 35분


코멘트

신 회장 현장경영 행보… 미래 신사업 맡은 롯데이노베이트 방문
이브이시스, 업계 선도하는 충전기 기술력 보유… 수출 확대 추진 중

신동빈 롯데 회장이 전기차 충전기 제조공정을 돌아보며 모빌리티 사업을 점검했다.

26일 롯데는 신동빈 회장이 롯데이노베이트 전기차 충전기 제작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 청주 신공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고두영 롯데이노베이트 대표와 오영식 이브이시스 대표가 안내했다.

이브이시스 청주 신공장은 지난 1월 완공됐다. 롯데가 신사업으로 공을 들이는 전기차 충전기 제작의 핵심 공장이며 물류이송로봇(AMR, Autonomous Mobile Robots) 등 자동화 시스템이 도입돼 연간 생산 능력이 2만기까지 개선됐다. 완속부터 초급속 충전기까지 다양한 유형의 충전기를 제작할 수 있고 시장 수요에 맞춰 발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신 회장은 전기차 충전기의 호환 여부, 극한 자연환경에서의 성능 테스트 등을 물으며 사업을 점검했다고 한다. 이어 “다양한 제품 라인업, 안정성 등 품질을 기반해 국내를 넘어서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브이시스는 유럽 CE 인증(유럽 통합인증)을 이미 받았으며, 미국에서는 초급속 충전기 인증을 일본에서 모든 라인업의 충전기 인증을 완료하는 등 글로벌 수출을 위해 꾸준하게 노력해 왔다. 올해 초 미국 CES2024에서 일반 승용차(70Kw) 완충에 5분이 소요되는 1MW(메가와트)급 충전기 프로토타입을 선보여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롯데그룹 내 사업 인프라를 활용해 도심 인접 지역에 4000기 이상의 충전기를 설치, 운영 중이다. 이브이시스는 확대한 생산 능력을 기반으로 올해 말까지 7500기의 충전기를 국내에 보급할 계획이다. 이어 전기 선박 등 미래형 대용량 모빌리티를 위한 메가와트급 충전기 개발도 착수했다.

롯데는 그룹 신성장 동력으로 바이오앤웰니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뉴라이프 플랫폼 등 4가지를 중심으로 사업을 고도화 중이다. 전기차 충전기 사업은 모빌리티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주력 사업이다.

김상준 동아닷컴 기자 ksj@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