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안전 37년… 국내 넘어 해외서도 기술력 증명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3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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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엔지니어링

친환경 자주식 레일탐상차.
친환경 자주식 레일탐상차.
철도 안전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강소기업 샬롬엔지니어링㈜을 설립한 김봉택 회장(사진)은 철도 안전 분야에서만 37년간 외길을 걸어왔다. 업계의 산증인이면서 최고 기술자로 평가받는 그가 회사를 이끄는 동안 많은 특허출원과 함께 철탑산업훈장, 과학기술훈장 진보장, 산업포장 수상 및 2차례 대통령 표창 실적을 쌓아나가며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철도 안전’을 경영의 첫머리에 두고 통합차상신호장치(ATPCS), 열차영상기록장치, 지상신호설비 레벨측정장치, 초음파 위상배열 레일탐상장치, 차상장치 LTE-R 단말기, 열차 정위치정차시스템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했다. 그중 자주식 레일탐상차량과 위상배열 레일탐상장치를 국내 최초로 동시 개발해 형식시험도 완료했다.

김 회장은 “수요처에서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샬롬엔지니어링이 만든 제품은 품질과 성능 면에서 한 치의 오차도 생기면 안 된다는 신념으로 기본과 원칙에 따라 정해진 생산 매뉴얼을 철저히 준수하고 사후 결과물 평가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철도 안전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안타깝게 생각하며 아직도 할 일이 많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안전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지금도 제품을 구상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샬롬엔지니어링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선보이며 능력을 증명해나고 있다. 현재 오스트리아, 중국, 인도, 홍콩, 베트남 등에 제품을 성공적으로 수출하고 있다. 김 회장은 “철도 운영 부문에서 국내 기술력은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선진국과 비교해도 가히 독보적”이라며 “해당 부문에서 정부와 산하 연구기관, 민간 회사가 함께 해외시장에 진출하면 국가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비전에 대해 김 회장은 “사내에 100년 기업 비전과 핵심 가치 행동을 제시하는 한편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도록 임직원과 소통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 경제 성장의 척도로서 철도의 역할은 매우 지대하다”며 “국가 철도 미래 기술을 향한 국책 과제와 성과 공유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최근 제2기 국토일보 전문 기자단에서 철도 분야 전문 기자단 단장으로 위촉됐다. 또한 6·25전쟁에서 전사한 필리핀 참전용사 티아노 아폴로 소위의 후손 장학 사업도 지원하는 한편 지역사회 공헌에도 힘쓰고 있다.


황해선 기자 hhs2552@donga.com
#100년 기업을 향해#기업#샬롬엔지니어링#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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