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 역세권-오크밸리 개발 등 전략 사업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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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한국건설]

H1 프로젝트 조감도. HDC현대산업개발 제공
H1 프로젝트 조감도. HDC현대산업개발 제공
HDC현대산업개발은 2024년 도시 개발 경쟁력을 강화한다. 광운대 역세권을 개발하는 H1 프로젝트 착공과 더불어 전국 주요 도시에 1만3000여 가구를 공급하는 등 아이파크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아울러 재무 지표를 더욱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DX(디지털 전환)를 구체화해 상품 및 고객 서비스 등 다방면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올해 전국에 1만3000여 가구 공급
HDC현대산업개발의 올해 핵심 공급 물량은 자체 사업인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H1 프로젝트)이다. H1 프로젝트는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역 일대 약 15만 ㎡의 철도 시설 용지에 미래 도시의 비전과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는 약 4조5000억 원 규모의 복합 개발 프로젝트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운대 역세권 일대를 로컬 커뮤니티 허브 역할을 하는 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부지 내에는 쇼핑몰과 호텔 등의 복합 문화공간, 미래형 오피스, 주거단지 등이 조성될 예정이며 경춘선 숲길, 중랑천 등 주변의 자연환경을 접목해 사람, 자연, 도시환경이 공존하는 삶의 공간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부지 내에는 도서관, 문화·체육센터 등의 문화시설이 함께 조성된다. 올해 하반기 착공과 더불어 20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 한 해 서울과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주요 거점 도시에 약 1만3000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복합 개발-신사업 발굴로 영역 확장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복합 개발을 구체화하고 신사업 발굴과 인프라 운영 사업도 강화해 나간다. 지난해 말 조직 개편을 통해 도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개발본부를 신설했다. 개발본부는 H1 프로젝트와 용산 철도병원 부지 개발, 공릉역세권 개발,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인 오크밸리 및 성문안 개발 프로젝트 등 주요 전략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복합 개발 사업의 기회를 창출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또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에너지와 도로, 철도, 항만, 부지 활용 등에서 신사업을 발굴하고 인프라 운영 사업 전략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실적 올리고 재무건전성 지표 개선도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실적보다 올해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며 실적 향상을 예고했다. 이에 더해 재무건전성 지표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재무 성과와 건전성 모두 강화해 개발사업을 위한 재무적 체력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2024년 목표 매출액은 4조2718억 원으로 지난해 결산 실적 대비 270억 원가량 높은 수준이다. 목표 신규 수주액 역시 4조8529억 원으로 지난해 전체 실적보다 2조1745억 원을 높여 잡았다. 도시정비사업과 개발사업 등에서 균형 잡힌 수주고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에는 매출 4조1908억 원, 신규 수주 2조6784억 원을 기록해 제시했던 목표 실적을 각각 5.7%, 28.7% 상회한 바 있다.

재무건전성 지표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순차입금을 지속해서 감소시키며 현금성 자산을 늘려 유동성 확보에도 힘쓸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부터 재무건전성 강화에 큰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해 말 기준 차입금 규모는 1조777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도 말 2조1676억 원 대비 18%가량 감소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 역시 119.5%로 직전년도(137.8%) 대비 18.3%p 줄어들었다.

DX를 통해 업무 과정 시스템화
HDC현대산업개발은 DX를 통해 업무 과정을 시스템화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DX를 통해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는 데도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는 품질관리 시스템인 I-QMS에 DX를 접목해 다양한 경로로 정보를 취합, 관리, 분석해 하자를 최소화하고 현장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데이터 기반 원가 관리 시스템 역시 DX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하고 진행 중인 입찰 및 예산 편성 단계에 적합한 결과물을 사전에 도출할 수 있게 변화시킬 방침이다.

건설 부문에서는 안전과 품질, 원가관리의 디지털화를 통해 안전성과 생산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안전 고도화를 위해서는 Safety-I 2.0을 통해 핵심 사항을 기록 관리하고 전 현장에 원스톱 안전센터를 운영해 현장 위험관리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프리콘 등 수주 협업 프로세스 강화를 통해 프로젝트의 사업성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사업관리시스템(PLC)은 수주부터 사업 추진, 준공까지 이르는 사업 모든 단계에서의 의사결정을 기록 관리하고 위험을 조기에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익훈 대표이사는 “HDC현대산업개발은 안정적인 주택 공급과 개발 사업 등 자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며 재무적 성장과 재무건전성 지표를 개선해 시장 신뢰도 제고에 힘써 나가겠다”며 “H1의 성공적인 프로젝트 진행을 통해 연속적으로 복합개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 등 성장성을 기반으로 미래 수익의 중심축이 될 신사업을 발굴해 10년 후에는 ‘훌륭한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신아 기자 s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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