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집밥 찾아 간편식 ‘불티’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2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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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Dining]롯데홈쇼핑

지난해부터 지속된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점심 한 끼에 1만 원이 넘을 정도로 외식 물가가 급상승하면서 ‘집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소비 양극화 현상이 식품 구매에도 뚜렷한 만큼 롯데홈쇼핑(대표 김재겸)은 ‘최유라쇼’ 등 식품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가성비 높은 간편식부터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가격대별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롯데홈쇼핑이 식품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 트렌드를 살펴본 결과 가성비, 프리미엄 양극단에 소비가 집중되는 ‘중간 실종’ 소비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대표적인 가성비 상품으로 꼽히는 간편식의 지난해 주문액은 전년 대비 20% 늘었고 20만 원 이상 프리미엄 상품은 80% 신장했다. 중간 가격대(10만∼20만 원) 상품의 주문 금액 신장률은 10% 수준에 그쳤다.

롯데홈쇼핑이 판매 중인 식품 중 주문 건수 상위권은 주로 육류 간편식 등을 취급하는 가성비 브랜드가 차지했다. 1위는 약 20만 세트 판매된 ‘김나운더키친’이 차지했다. ‘집밥의 여왕’으로 불리는 방송인 김나운이 진행하는 ‘김나운의요리조리’에서 선보이는 브랜드다. 2위는 레스토랑 간편식 프로그램 ‘테이스티;맛’에서 선보인 밀키트 전문 브랜드 ‘프레시지’가 차지했다. 안심, 꽃등심 등 인기 부위 스테이크부터 규카츠, 한우피자 등 차별화한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대로 선보인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한편 유명 호텔이 출시한 상품 및 전통 방식과 친환경 재료로 생산된 프리미엄 식품의 인기도 높게 나타났다. 3위는 최유라쇼에서 약 10만 세트가 판매된 ‘설성목장’이 차지했다. 무항생제 한우로 유명한 브랜드로 국내산 한우를 활용한 ‘곰탕’ ‘육포’ 등을 선보이며 론칭 1년 만에 인기 순위 상위권으로 떠올랐다.

‘최유라쇼’ 등 식품 프로그램 강화

리빙&식품 프로그램 최유라쇼는 해외 프리미엄 주방 브랜드부터 가성비 식재료까지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24일(토) 오전 9시 20분에는 120년 전통의 일본 테이블웨어 브랜드 ‘노리다케’의 ‘시그니처 티 세트’를 론칭한다. 티팟, 케이크 접시, 찻잔 등 식기 17종을 하나의 세트로 구성했다. 10시 20분에는 지난달 론칭 방송에서 20분 만에 6000세트가 매진된 간편 육수 ‘석하 다시팩’을 판매한다. 멸치, 제주 통무 등 100% 국내산 식재료를 사용했으며 고물가 속 ‘쟁여두기족’ 고객 수요를 반영해 72팩 대용량 구성으로 선보인다.

13년 만에 인플레이션 기여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가격 인상폭이 높은 과일류도 합리적인 가격대와 넉넉한 중량으로 선보인다. 22일(목) 오후 5시 30분에는 ‘캘리포니아산 오렌지’를 10㎏으로 구성해 선보이며 23일(금) 오후 2시 35분에는 ‘국내산 못난이 부사사과’를 판매한다. 가공식품 중 가장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육류 간편식도 준비했다. 테이스티;맛은 외식 물가 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홈스토랑’ 수요를 반영한 레스토랑 간편식을 준비했다. 27일(화) 오후 5시 30분에는 유명 셰프의 레시피 양념으로 숙성된 소고기와 매시드 포테이토를 함께 제공하는 ‘프레시지 안심스테이크’를 선보인다. 24일(토) 오전 7시 20분에는 그리스 프리미엄 벌꿀 ‘아티키 허니’를 준비하는 등 프리미엄 상품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

박형규 롯데홈쇼핑 식품부문장은 “앞으로도 집밥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객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식품 전문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차별화한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신아 기자 s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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