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현대차에 따르면 회사는 1968년 울산공장에서 소형 세단인 ‘코티나’를 생산한 이후 지난해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총 9702만6331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로써 현대차가 누적 판매 1억 대를 달성하기까지는 297만 대가량 남았다. 올해 현대차의 판매 목표가 424만 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변이 없는 한 연내 1억 대 달성이 유력하다. 월간 목표치(약 35만 대)를 꾸준히 달성한다면 9월쯤 누적 1억 대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가 1996년에 누적 1000만 대를 달성하기까지 28년이 걸렸다. 그사이 해외 수출이 급격히 늘면서 1000만 대를 달성한 지 28년 만인 올해는 1억 대를 넘기는 것이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준중형 세단 ‘아반떼’(1513만 대)였다. 소형 세단 ‘엑센트’(995만 대), 중형 세단 ‘쏘나타’(939만 대),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896만 대), 중형 SUV 싼타페(578만 대) 등이 뒤를 이었다.
현대차와 기아는 2016년에 이미 누적 1억 대 판매를 넘겼는데, 올해는 현대차 단일 회사만으로도 1억 대를 넘기게 된다. 글로벌 완성차업체 중에서도 독일 폭스바겐, 일본 도요타, 미국 제너럴모터스(GM)·포드 등 업력이 100여 년에 이른 곳들만 달성한 기록이다.
특히 올해 4분기(10∼12월)에는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공장의 공사가 마무리된다. 미국 ‘오토모티브 뉴스’는 호세 무뇨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장 인터뷰를 통해 ‘아이오닉7’이 해당 공장에서 생산된다고 밝혔다. ‘아이오닉7’을 포함한 6개 모델이 생산될 공장의 연간 생산 규모도 현재 계획보다 20만 대 많은 50만 대까지 늘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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