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OLED 명가’ LG디스플레이가 만드는 차별적 고객가치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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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화질의 신기원 META Technology 2.0

LG디스플레이 모델이 8일(현지 시간) ‘CES 2024’ 개막을 앞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메타 테크놀로지 2.0’이 적용된 OLED TV 패널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12일 막을 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LG디스플레이는 OLED 화질의 한계를 뛰어넘은 신기술 ‘메타 테크놀로지 2.0’을 공개했다.

‘메타 테크놀로지 2.0’은 화질의 핵심 요소인 휘도(화면 밝기)를 기존의 가장 밝은 제품 대비 약 42% 향상시켜 현존 OLED TV 패널 중 가장 밝은 휘도 3000nit(니트·1니트는 촛불 한 개 밝기)를 달성했다. 이는 대형 OLED 패널 중 최초다.

LG디스플레이는 2013년 OLED TV 패널 첫 양산 시점부터 고휘도 기술을 구상해왔으며 약 10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궁극의 화질을 구현하는 신기술을 개발해 냈다.

지난해 ‘메타 테크놀로지 1.0’으로 압도적인 기술 격차를 확보한 데 이어 단 1년 만에 ‘메타 테크놀로지 2.0’ 개발에 성공하면서 대형 OLED 기술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메타 테크놀로지 2.0’은 △최적화된 마이크로미터 단위 렌즈 패턴 ‘MLA+(Micro Lens Array Plus)’ △다차원으로 진화된 휘도 최적화 알고리즘 ‘메타 멀티 부스터(META Multi Booster)’ △전계조(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 차이) 화질 강화 알고리즘 ‘디테일 인핸서(Detail Enhancer)’를 결합해 최대 휘도를 3000nit까지 증폭시켰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양산하는 4K 55·65·77·83인치와 8K 77·88인치 등 대형 및 초대형 OLED TV 패널 라인업에 ‘메타 테크놀로지 2.0’을 우선 적용한다.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주도권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메타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OLED TV 패널은 빛 방출을 극대화함으로써 동일 휘도 기준으로 기존 대비 에너지 효율을 약 22% 개선한다. 눈에 해로운 블루라이트 방출량이 적고 화면 깜박임(flicker) 현상도 없어 눈 건강에 뛰어나며, 부품 수를 줄여 플라스틱 사용량을 LCD 대비 90% 이상 줄여 환경에 미치는 영향까지 최소화하고 있다.

※계조: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의 차이


1. MLA+



‘MLA’는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볼록한 렌즈 패턴으로 빛의 추출을 극대화해 휘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기술이다. ‘MLA+’는 무려 424억 개에 달하는 마이크로렌즈 패턴(77인치 4K OLED 기준) 각도를 최적화해 패널 내부 반사로 소실되던 소량의 빛까지 화면 밖으로 방출한다. 수백억 개의 마이크로 렌즈를 통해 확보한 160도 넓은 시야각이 정확하고 디테일한 영상을 제공한다.

2. 메타 멀티 부스터



‘메타 멀티 부스터’는 영상을 다중 분석해 LG디스플레이 OLED 패널의 근원적 강점인 최대 휘도뿐만 아니라 컬러 휘도까지 높여 화질을 더욱 정교하게 최적화하는 알고리즘이다. 메타 테크놀로지 2.0은 ‘MLA+’와 ‘메타 멀티 부스터’의 결합으로 기존 대비 114% 향상된 1500nit의 컬러 휘도를 구현한다. 컬러 휘도가 높아지면 밝은 곳은 더 밝게,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만드는 HDR 효과를 더욱 잘 표현할 수 있다.

3. 디테일 인핸서



‘디테일 인핸서’는 영상 밝기에 관계없이 일관되고 정확한 색을 표현하는 전계조 화질 강화 알고리즘이다. 3300만 개(8K 기준) 화소의 빛을 하나하나 세밀하게 제어하는 OLED ‘픽셀디밍(PixelDimming)’ 기술에 새로운 방식의 데이터 처리 기술을 더해 어떠한 영상에서도 피사체의 고유한 색과 원작자의 의도를 정확하게 전달한다.

더 크게, 더 안전하게, 더 조화롭게… “초대형 차량용 디스플레이로 SDV 혁신 선도”


슬라이더블 패널 중 가장 큰 ‘32인치 슬라이더블 OLED’(위쪽). 단일 패널로는 세계 최대 크기인 차량용 디스플레이 ‘57인치 필러투필러 LCD’.
LG디스플레이는 ‘CES 2024’에서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Software Defined Vehicle)’에 최적화된 초대형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으로 미래 모빌리티 혁신의 방향성을 제시하며 세계 1등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 더 크게

단일 패널로는 세계 최대 크기인 차량용 디스플레이 ‘57인치 필러투필러 LCD’는 초대형 화면이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형태로, 어느 위치에서나 차량 정보와 콘텐츠를 고화질로 즐길 수 있다.

이 제품은 ‘초대형’ ‘고화질’ ‘신뢰성 및 내구성’ ‘뛰어난 디자인’을 모두 충족하며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했다.

● 더 안전하게

디스플레이 시야각을 제어해 운전자의 전방 주시를 돕는 ‘시야각 제어 기술(SPM)’은 조수석의 화면으로 영화를 감상해도 운전자석에서는 보이지 않아 좀 더 안전한 운전을 돕는다.

● 더 조화롭게

‘32인치 슬라이더블 OLED’는 커다란 화면이 평소 천장에 숨겨져 있다가 필요할 때 아래로 펼쳐지는 제품이다. 화면을 말아 넣어도 큰 부피를 차지하지 않는 얇은 디자인으로 공간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인테리어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고객군 확대 및 제품·기술 경쟁력 우위 기반
수주 및 매출 성장 통해 차량용 디스플레이
세계 1등 위상 강화


LG디스플레이의 세계 최대 크기의 차량용 디스플레이 ‘57인치 필러투필러 LCD’가 ‘CES 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LG디스플레이는 P-OLED, ATO(Advanced Thin OLED), LTPS LCD 등 차별화 기술을 앞세워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을 확대하고 세계 1등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올해는 2세대 탠덤 OLED 대비 휘도와 소비전력을 더욱 개선하는 ‘3세대 탠덤 OLED’ 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압도적 기술 격차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2018년부터 5년 연속 10인치 이상 글로벌 대형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매출 기준) 1등을 지키고 있다.

LG디스플레이 혁신 기술에 ‘깜짝’… “매우 진화된 기술” 외신 호평 이어져


세계 최초의 480Hz 초고주사율 게이밍 OLED 패널.
‘CES 2024’ 현장에서 LG디스플레이 OLED 기술력을 확인한 해외 IT 전문 매체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IT 전문 매체 ‘디지털트렌즈’는 ‘메타 테크놀로지 2.0’에 대해 “OLED TV를 판매하지 않는 제조업체들은 LED나 QLED TV에 비해 OLED가 휘도가 낮다고 지적해왔으나, 이번 ‘CES 2024’에서 LG디스플레이가 최고 휘도 3000nit를 달성한 OLED TV 패널을 개발함으로써 이러한 논쟁을 단번에 해소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미국 IT 전문매체 ‘톰스 가이드’는 “LG디스플레이의 메타 테크놀로지 2.0은 지난해 메타 테크놀로지를 처음 선보였을 때보다 매우 진화됐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IT 저널 ‘안드로이드 어소리티’는 CES 전시품 중 가장 혁신적인 제품을 선정하는 ‘베스트 CES 2024’ 상을 27인치 480Hz QHD 게이밍 OLED 패널에 수여했다. 이 매체는 “세계 최초로 480Hz 주사율을 실현한 OLED 패널은 의심할 여지 없이 경쟁심 있는 게이머들을 위한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lg디스플레이#oled#메타 테크놀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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