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0주년 맞아 ‘빗썸 나눔 공익재단’ 출범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2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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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자산 거래소 빗썸은 이달 6일 창립 10주년을 맞아 100억 원 규모의 기금을 출자해 ‘빗썸 나눔 공익재단’을 출범하겠다고 밝혔다. 빗썸은 장애인 일자리 제공, 장애인 복지시설 설립 기금, 취약계층 자립 지원금과 생활용품 기부 등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 활동을 진행 중인데 재단 설립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빗썸은 ‘고객을 향한 딥 체인지, 빗썸’이라는 새 슬로건을 공개했다. 변화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더욱 낮은 자세로 고객을 위해 달려가겠다는 목표를 담았다.

실제로 빗썸은 가상 자산 시장 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올 10월 거래를 지원하는 모든 가상 자산의 거래 수수료를 전면 무료화한 것이다. 진행 기간을 정하지 않고 거래소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수료를 무료화한 것은 빗썸이 최초다.

빗썸은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2025년 하반기(7∼12월)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주식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주주사들과 협의를 통해 지분율 변경을 계획하는 등 지배구조 역시 개선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선제적으로 내부 통제를 강화하고 가상 자산 거래지원 절차도 투명화할 방침이다.

빗썸은 2013년 12월 ‘엑스코인’이라는 이름으로 가상 자산 거래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5년 거래소 명을 ‘빗썸’으로 변경한 후 2017년 6월에는 비트코인 일 거래량이 7100억 원에 달하기도 했다. 2019년에는 가상 자산 업계 최초로 자금세탁방지(AML)센터를 설립하고 국제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O/IEC 27001)을 획득하는 등 거래소 대내외 보안 시스템을 구축했다. 2021년 12월에는 가상자산사업자(VASP) 자격을 취득했다.

10년간 빗썸의 누적 회원은 790만 명(계정 수 기준)으로 이 중 40대(31%)가 가장 많았고 50대 이상 고객 비중도 26%에 달했다. 빗썸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가상 자산은 비트코인, 리플, 이더리움 순이었다. 빗썸이 거래를 지원하는 가상 자산은 2018년 69종에서 지난달 말 기준 268종으로 늘어 시장의 저변 확대에도 기여했다.

이재원 빗썸 대표이사는 “빗썸의 10년은 숨 가쁘게 달려온 가상 자산 시장의 역사와 함께하고 있다”며 “변화를 통한 도전이 성장을 만든다는 믿음으로 고객을 위한 진정성 있는 변화를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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