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300억인데 1300억 거래…‘한동훈 테마주’에 단타개미 총출동

  • 뉴스1
  • 입력 2023년 12월 6일 14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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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현대고등학교 동기동창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톱스타 이정재가 26일 저녁식사후 팬들의 촬영요청에 흔쾌히 응한 모습. 인터넷 커뮤니티 갈무리
서울 현대고등학교 동기동창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톱스타 이정재가 26일 저녁식사후 팬들의 촬영요청에 흔쾌히 응한 모습. 인터넷 커뮤니티 갈무리
최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테마주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단기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의 거래가 폭증하고 있다. 특히 비교적 적은 거래로 변동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우선주에 수급이 몰리는 모습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에서 가장 높은 회전율을 기록한 종목은 태양금속 우선주(004105)로, 377.68%의 회전율을 나타냈다. 회전율은 상장주식수를 거래량으로 나눈 값이다. 회전율이 높을수록 손바뀜이 잦다는 뜻으로 단타거래가 많이 일어나는 종목으로 해석된다.

태양금속은 창업주인 한우삼 회장이 한 장관과 같은 청주 한씨라는 점에서 ‘한동훈 테마주’로 분류돼왔다. 최근 한 장관이 내년 4월 열리는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고 유력하게 거론되면서 관련 테마주에서 단타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모습이다.

전날 회전율 상위 2위와 3위를 차지한 종목도 각각 한동훈 테마주로 분류되는 덕성우(004835), 대상홀딩스우(084695)로 나타났다. 덕성우의 5일 회전율은 340.05%로 태양금속우와 비슷한 수준의 손바뀜이 일어났다. 대상홀딩스우의 회전율은 176.72%로 앞선 두 종목에 비해 낮게 나타났는데, 이는 전날 오전 12시쯤 해당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거래가 잠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태양금속우, 덕성우, 대상홀딩스우는 모두 시가총액 300억원대(전날 종가 기준)로 비교적 규모가 작은 종목들이다. 이들이 테마주로 부각되며 주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단기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의 매매가 폭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주가 아닌 우선주에 거래가 몰린 점 역시 이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태양금속우의 시가총액은 376억원인데, 하루 동안 거래대금 1315억원이 몰렸다. 덕성우, 대상홀딩스우의 시총은 각각 376억원, 373억원이며 이들 종목에 대한 하루간 거래대금은 각각 1305억원, 538억원이다. 종목 시가총액의 약 1.6배에서 3.5배에 이르는 거래대금이 하루간 몰린 것이다.

이들 종목은 최근 들어 급격한 급등세를 보여온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당부가 나온다. 태양금속우는 지난 11월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뒤 전날 8.88%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이밖에 덕성우는 지난 1일까지 6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나타냈고 대상홀딩스우는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현재 태양금속우와 대상홀딩스는 투자경고 종목에, 덕성우는 투자위험 종목에 지정돼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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