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29일 달러·원 환율, 1280원대 저점 테스트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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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1월 29일 0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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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2023.11.28/뉴스1 ⓒ News1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2023.11.28/뉴스1 ⓒ News1
우리은행이 29일 달러·원 환율에 대해 1280원 중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오늘 달러·원은 작년 연말과 유사한 달러 약세 지속에 1280원대 저점 테스트가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 연구원은 “밤 사이 시장은 두 명의 연방준비제도(Fed) 이사 발언에서 기존에 매파로 분류되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 발언을 2024년 상반기 금리인하 가능성을 지지하는 재료로 해석했다”고 말했다.

간밤 윌러 연준 이사는 미국기업연구소(AEI) 연설을 통해 최근 경제 둔화 조짐이 있으며, 현재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중앙은행의 목표인 2%까지 낮출 수 있는 수준에 위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인플레이션이 몇 개월간 개선된다면 그 추세만으로 정책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입장도 나왔다.

민 연구원은 “집단 최면과 비슷해 보이는 연준 정책 피봇 베팅이 작년 겨울에 이어 올해도 반복되면서 당분간 달러 약세 기조가 유지될 확률이 높은 만큼 달러·원도 하방압력이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여기에 월말을 맞이한 수출업체 추격매도, 약달러를 쫓는 역외 숏플레이(환율 하락 예상해 달러 매도)까지 더해지면서 장중 1280원 초반까지 낙폭을 키울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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