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조직-시스템-업무방식 모두 바꿔라”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1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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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실 개편 후 첫 회의서 ‘혁신’ 강조

“다 바꿔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사진)이 최근 그룹 컨트롤타워로 경영전략실을 개편한 뒤 회의를 처음 주재하면서 강도 높은 혁신을 주문했다. 신세계만의 경쟁력을 강화해 안정적으로 성장할 방안을 찾으라는 주문인 셈이다.

23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20일 회의에 참석해 “지금과는 다른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변화하고 혁신해야 한다”며 “조직, 시스템, 업무 방식 모두 바꿔야 한다”고 했다. 특히 과거 업무 방식을 질책하며 “새로운 경영전략실이 각 계열사를 통제, 관리, 군림하는 조직이 아니라 ‘가장 많이 연구하고 가장 많이 일하는 조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경영전략실이 예측 가능한 경영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세계 측은 경영 불확실성을 분석해 각 계열사의 잠재적 위험 요인을 파악하고, 이에 대비할 수 있도록 경영지원실이 지원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은 17일 기존 전략실을 경영전략실로 확대하고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가 실장을 겸직토록 하는 조직개편안을 내놨다. 업계에서는 이를 통해 정 부회장이 신세계의 본업인 오프라인 사업을 강화하는 쪽으로 전략을 전환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정용진#신세계그룹#경영전략실#개편#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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