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소방차에 차선 구분하는 초정밀 측위 솔루션 도입

  • 동아일보

[안전경영]

KT가 대전소방본부의 소방·응급구조 차량 150대에 초정밀 측위 솔루션을 공급한다.

KT는 대전시 융·복합 데이터 활용 실감형 소방안전도시 구축 사업에서 초정밀 측위 솔루션 공급자로 선정됐다. 이번에 공급하는 초정밀 측위 솔루션은 인공지능(AI)이 GPS 오차를 보정해 차선 구분이 가능한 수준으로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초정밀 측위 솔루션은 올해 1차 프로토타입 단말 공급과 최적화 작업을 거쳐 서비스 검증 후 2025년부터 상용 서비스로 전환할 예정이다.

KT는 2021년 제주 차세대 지능형 교통 체계(C-ITS) 사업에서 소방·응급구조 차량에 이 솔루션을 적용해 긴급 차량 우선 신호 서비스를 선보였다. 정확한 위치 추적과 신호 최적화로 출동 시간 단축 효과를 얻었다.

KT는 기존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고도화했다. 이번 초정밀 측위 솔루션은 GPS 외에 차량의 운행 정보까지 활용하기 때문에 GPS 신호 수신이 어려운 곳에서도 정확한 위치 계산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건물 사이나 터널 등 도심 속의 다양한 방해물 사이에서 안정적으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대전소방본부는 KT가 전달한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119 종합상황실에서 차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최단 경로를 안내할 수 있다. 이는 소방·응급구조 차량이 사고 현장에 도착하는 시간을 최소화해 골든타임을 확보하게 한다.

아울러 KT는 대전시에 위치 정보를 비롯해 주행 및 진동 여부 등 핵심 차량 상태 정보를 제공한다. 이 데이터는 ‘안전도시 대전’을 목표로 도시교통정보센터의 신호정보 제공, 포털 사이트 연동, 트램 신호 체계 최적화 등에 사용하게 된다. 대전시는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느낄 체감형 사업 발굴과 행정 디지털 전환을 위한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을 추진해왔다.

한편 KT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위치 정보 테크 기업인 스위프트내비게이션과 초정밀 측위 사업을 협력해 오고 있다. KT와 스위프트내비게이션은 대전소방본부 초정밀 측위 솔루션 공급 등 공공 모빌리티를 포함해 자율주행 등 다양한 영역으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경로 KT 커넥티드카 사업담당은 “전국 커버리지 초정밀 측위 기준국 인프라와 솔루션으로 국내외 차량 제조사와 자율주행 및 내비게이션 고도화 등을 논의하고 있다”며 “자율주행로봇, 도심항공교통(UAM) 등 다가올 미래 모빌리티에서도 초정밀 측위의 활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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