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경쟁력부터 행복까지 챙길 것”… SK온, 소부장업체 동반성장 강화

  • 동아경제
  • 입력 2023년 7월 11일 13시 49분


제2기 동반성장협의회 출범… 42개 협력사 참여
협력사 규모·범위 확대… ESG·공급망 공동 대응
업무 노하우·그룹 교육 인프라 등 공유
“모든 이해관계자 행복까지 추구할 것”

SK온이 국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협력업체와 동반성장을 강화한다. ‘모든 이해관계자의 행복 추구’라는 그룹 경영철학에 발맞춰 협력사들의 경쟁력과 행복까지 두루 챙긴다는 방침이다.

SK온은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소재 관훈사옥에서 ‘제2기 SK온 동반성장 협의회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출범식에는 지동섭 SK온 CEO 사장과 진교원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 최영찬 경영지원총괄 사장, 김경훈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 등 SK온 주요 경영진과 동반성장협의회 회원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2기 협의회에는 배터리 원소재를 포함한 총 42개 주요 전략적 협력사들이 참여했다. 지난 2021년 출범했던 1기 동반성장협의회보다 10개 업체가 늘었다. 2기는 2023년 6월부터 2년간 운영된다.

이날 출범식에서 SK온과 42개 협력사는 상호 협력 강화를 바탕으로 국내외 배터리 및 소부장 사업 성장을 도모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주기적으로 실무진 분과모임, 심포지엄 등을 열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품질, 제조공정 효율화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전문 역량 노하우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협력사들이 글로벌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SK그룹 교육 플랫폼 ‘마이수니(mySUNI)’ 등 기업 인프라를 공유할 예정이다. 협력사 동반성장 펀드도 운영한다. 우수 협력사를 대상으로 대출이자 지원 등을 추진한다. 협력범위도 확대해 ESG경영이나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글로벌 공급망 관련 법규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SK온은 그동안 국내 주요 협력사들과 동반성장에 힘써왔다. 미국 조지아주 소재 SK온 단독 공장과 포드 합작공장인 블루오벌SK에 설치되는 장비 90%를 국내 협력사가 공급했다고 한다. 일부 협력업체는 SK온과 협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해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배터리 제작에 필요한 분리막과 탭 등 주요 부품 생산업체들은 SK온과 함께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 나가고 있다.

지동섭 SK온 사장은 “협력사들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SK온도 힘을 모을 것”이라며 “기술개발과 원가경쟁력, 해외 현지화 등에 중점을 두고 중장기 로드맵을 설정해 함께 경쟁력을 높여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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