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반도체 소부장, 경쟁국에 뒤처지지 않는 지원책 추진”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6월28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석유화학 수출·투자 점검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3.6.28/뉴스1

산업통상자원부는 소부장 육성 정책을 보다 정교하게 설계·실행하기 위해 소부장 기업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밀착형 지원책 발굴 및 애로사항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고 7일 밝혔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이날 경기 화성시 소재 동진쎄미켐 발안공장을 찾아 반도체 첨단 소부장 기업들과 소부장 지원정책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동진쎄미켐은 국내 최초로 극자외선(EUV)용 포토레지스트 개발 및 양산에 성공한 반도체 첨단 소부장 업체다.

간담회 참석기업들은 극자외선 등 반도체 공정 첨단화에 따라 관련 소부장에 대한 수요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정부의 기술개발 지원 강화를 요청했다. 아울러 수요기업과의 협력 과제 확대, 제품 개발과 성능 평가를 진행할 수 있는 첨단 인프라 구축, 경쟁국 수출통제에 대한 국내기업 영향 최소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장영진 1차관은 “최근 경쟁국들은 수출통제, 대규모 보조금, 반도체 소부장기업 국유화 등 반도체 공급망 확보를 위해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국내 반도체 소부장 생태계의 경쟁력이 반도체 초격차 확보와 직결된다는 생각으로 경쟁국에 뒤처지지 않는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정부는 첨단반도체기술센터 등 추진을 발표한 정책과제를 조속히 이행하고, 소부장 핵심전략기술 및 으뜸기업 확대, 국가첨단전략산업 및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등 소부장 관련 정부 지원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며 “미래를 내다본 적극적인 투자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7월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전략’을 시작으로 ‘국가첨단산업 육성전략’ 등을 통해 소부장 기술개발·금융지원 및 소부장 생태계 지원책을 잇달아 내놓은 바 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