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7∼9월)에도 메모리 반도체 D램 가격이 전 분기보다 최대 5%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반도체 업체들의 감산 등의 효과로 낙폭은 둔화하겠지만 가격 약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의미다.
5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3분기 PC·서버·모바일·그래픽·소비자용 D램의 평균판매단가(ASP)가 전 분기보다 0∼5%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들어 D램 가격은 분기마다 두 자릿수 하락률을 이어왔다. 하지만 D램 업체의 지속적 감산으로 공급이 줄었고, 계절적 수요로 인해 재고 물량이 일부 해소되면서 가격하락률은 점차 줄어들었다. 트렌드포스는 5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2분기(4∼6월) D램 가격이 1분기(1∼3월)보다 13∼18% 하락할 것으로 추정하면서, 3분기부터는 D램 수요가 공급을 앞설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2분기 바닥론에 힘을 실었던 것이다.
하지만 3분기에 반등까지 기대하긴 어렵다는 전망을 내놨다. 트렌드포스 측은 “D램 업체의 감산 노력에도 여전히 재고 수준이 높아서 낮은 가격이 유지되고 있다”며 “내년까지는 실질적인 가격 회복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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