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재생에너지 사용량 65% 늘고, 온실가스 배출 235만 t 줄여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6월 30일 20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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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삼성전자 제공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지난해 재생에너지 사용량이 전년대비 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년대비 234만7000 t 줄었다. 용수 재이용량도 같은 기간 29% 늘었다.

삼성전자는 30일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성과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발표한 신환경경영전략을 통해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이 203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반도체사업(DS) 부문을 포함한 전사는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재생에너지 사용량 추이와 부문별 재생에너지 전환율.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재생에너지 사용량 추이와 부문별 재생에너지 전환율.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지난해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8704GWh(기가와트시)로 집계됐다. 2021년 사용량 5278GWh보다 65%가량 증가했다. 2018년 이후 5년간 평균 재생에너지 사용증가율은 59%에 달한다. 지난해 기준 DX부문 재생에너지 전환율은 93%에 달한다. DS부문은 23%로 전사 전환율은 31%다.

지난해 삼성전자 사업장의 온실가스 배출은 1505만3000 t으로 전년(1740만 t) 대비 234만7000 t가량이 줄었다. 삼성전자는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반도체 공정가스 감축, 제조공정 효율화 등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DS부문은 2030년까지 공정가스 처리효율을 대폭 개선할 혁신기술을 개발해 이를 적용한 탄소배출 저감시설을 라인에 확충할 계획이다.

반도체 공정 등에 많은 양이 필요한 용수 재이용률도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용수 재이용량은 1억1659만 t으로 전년 대비 29% 늘었다. 삼성전자는 노후설비 교체, 공정 개선, 재이용 시스템 구축 등으로 재이용을 늘렸다고 강조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보고서의 최고경영자(CEO) 메시지를 통해 “삼성전자는 제도와 물리적인 장벽을 극복하고 기술적 한계의 해법을 찾아 나가고자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협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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