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어리, 5cm만 자라는 잔디 ‘한라그린11’ 기술이전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6월 29일 14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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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시어리와 제주대가 한라그린11 품종보호권 등 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이효연 제주대 교수,  이영돈 제주대 산학협력단장, 김형성 ㈜신시어리 대표.
최근 ㈜신시어리와 제주대가 한라그린11 품종보호권 등 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이효연 제주대 교수, 이영돈 제주대 산학협력단장, 김형성 ㈜신시어리 대표.
㈜신시어리는 최근 제주대 산학협력단 아열대원예산업연구소가 개발한 금잔디 품종인 ‘한라그린11’의 품종보호권 및 재배기술 이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신시어리가 품종보호권을 갖게 된 한라그린11은 금잔디 신품종이다. 1월까지 잔디잎의 녹색이 유지되고 5cm 미만으로 자라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신시어리 측은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보는 들잔디는 10도 이하로 내려가면 누렇게 변하는 데다 길게 자라 1년에 7, 8차례 예초 작업을 해 줘야 한다”며 “한라그린11은 겨울까지 녹색을 유지하고 예초를 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을 가진 새로운 잔디 품종”이라고 설명했다.

㈜신시어리는 앞으로 한라그린11의 대량 재배에 나설 계획이다. ㈜신시어리 관계자는 “2년 후 쯤이면 대규모 재배 후 보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골프장, 공원, 학교 등 다양한 곳에서 한라그린11을 사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신시어리가 한라그린11 품종보호권을 넘겨받은 제주대는 2011년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로부터 산림유전자원 관리기관으로 지정받아 전국 각지의 야생 들잔디, 금잔디 등 600여 종의 유전자원을 관리한다. 이를 토대로 신품종 잔디를 육종하고 있다.

이영돈 제주대 산학협력단장은 “제주대의 고유 신기술과 기업의 사업화 역량이 결합된 기술 사업의 우수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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