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손 심한 연안 지역에 해조류 심어 바다숲 만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5월 31일 03시 00분


코멘트

[바다의 날] 현대차그룹

5월 10일 진행된 해조류 블루카본(BlueCarbon)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서강현 현대차 부사장,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이춘우 한국수산자원공단 이사장. 현대차그룹 제공
5월 10일 진행된 해조류 블루카본(BlueCarbon)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서강현 현대차 부사장,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이춘우 한국수산자원공단 이사장.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은 해양 생태계 복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해양 생태계 복원을 위해 관련 기관과의 폭넓은 협력으로 탄소 저감 및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선다. 바다식목일인 5월 10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해양수산부, 한국수산자원공단과 ‘해조류 블루카본(Blue Carbon)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해조류 블루카본이 국제사회에서 공식적인 탄소 흡수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바다숲 블루카본 협의체와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협약에 함께한 한국수산자원공단은 현재까지 총 228개소 약 292㎢에 해당하는 바다숲 조성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2021년 ‘2045 탄소중립 목표’를 공개하고 네덜란드 비영리단체인 ‘헬시시즈(Healthy Seas)’와 함께 해양 생태계 보호를 목적으로 3년째 해양 폐그물을 수거하는 등 국내외에서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기아, ‘오션클린업’과 글로벌 파트너십
기아는 올해 4월 바다 청소를 목적으로 해양 플라스틱 및 쓰레기 제거 활동을 하는 네덜란드 비영리단체 ‘오션클린업(The Ocean Cleanup)’과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기아는 ‘오션클린업’의 혁신적인 기술을 활용한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제거 활동을 지원해 수거된 플라스틱으로 기아 완성차 생산 및 재활용을 하는 ‘자원 순환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기아는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다양한 협력사와 열린 파트너십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주는 움직임을 지속해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아는 향후 2030년까지 완성차의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률을 2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며 이외에도 차량 폐기 시 기후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재활용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활성화해 폐배터리, 플라스틱 등의 재활용률을 높이며 환경보호에 한층 더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어린이 해양 환경 체험관 개관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6월 어린이 해양 환경 체험관 ‘키즈마린파크’를 개관했다. 키즈마린파크는 현대차그룹이 2020년 12월 해양환경공단과 체결한 업무 협약의 일환으로 해양환경공단 본사 1층에 조성됐으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해양 환경 보전 교육을 주제로 선보이는 어린이 체험 시설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소셜벤처 육성 사업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를 통해 성장한 기업인 트레드앤그루브와 모어댄이 타이어 고무 재생 소재를 활용한 바닥재, 자동차 가죽 시트를 재활용한 의자 등 친환경 인테리어 마감재를 공급했다. 키즈마린파크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10가지 전시 체험 코너로 이뤄져 있어 자연스럽게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 방안까지 함께 모색할 수 있다.

양진모 현대차그룹 부사장은 “2009년에 개관한 어린이 교통안전 체험관 키즈오토파크의 자매 시설인 해양 환경 체험관 ‘키즈마린파크’를 개관하게 돼 의미가 크다”라며 “어린이들이 즐거운 체험을 통해 해양 환경 보전에 대한 관심과 문제 해결 능력을 함양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해양수산#제28회 바다의 날#바다의 날#현대차그룹#연안 지역#바다숲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