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광우병 발생, 정부 미 쇠고기 수입 검역 강화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5월 22일 16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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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미국에서 비정형 소해면상뇌증(BSE·광우병)이 발생해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검역을 강화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2일부터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현물 검사 비율을 현행 3%에서 10%로 확대한다고 이날 밝혔다.

미국 농무부는 20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한 도축장에서 비정형 BSE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테네시주에서 사육된 해당 소는 폐기돼 시장에 공급되지 않았다. 사우스캐롤라이나와 테네시주에는 한국 수출용으로 승인된 도축장이나 가공장이 없다. 미국에서 비정형 BSE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일곱 번째다. 비정형 BSE는 주로 8세 이상의 고령 소에서 매우 드물게 자연 발생하며 인체 감염 사례는 없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미국 정부에 이번 비정형 BSE 발생에 대한 역학 관련 정보도 요구했다”며 “관계기관 및 전문가 회의를 통해 관련 규정과 미국의 역학조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가 조치 필요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했다.

세종=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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