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4조4000억 원 투자, 동호안 매립 부지 개발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4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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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한덕수 국무총리는 19일 단일 규모로 세계 최대인 전남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포스코그룹이 신사업 추진을 검토하고 있는 광양제철소 내 동호안(東護岸) 부지를 방문했다. 지역 투자 애로 현장을 점검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이 자리에는 이원재 국토교통부 1차관과 이정원 국무조정실 국무 2차장, 이정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략기획위원장, 황수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 문금주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정인화 광양시장이 참석했다. 한 총리는 이들 관계 부처 및 지자체 인사들과 동호안 개발 규제 개선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광양제철소 동쪽 해상에 있는 동호안은 바다로부터 제철소 부지 침식을 막기 위해 설치한 공작물(인공 구조물)이다. 포스코는 설비 확장 등을 위해 공유수면 매립 승인을 받아 1989년부터 제철소와 동호안 사이의 바다를 메워 오고 있다. 해당 면적은 약 759만 ㎡(230만 평)으로 포스코는 이 중 일부를 매립해 5코크스공장, 원료야드, LNG 터미널 등으로 사용 중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월 동호안 매립 부지 내에 제2 LNG 터미널을 착공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향후 국내 산업계의 에너지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국가 에너지 안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포스코그룹은 동호안 부지를 활용해 10년간 4조4000억 원을 투자하는 계획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현행 법령상 해당 부지에는 제철 관련 업종만 들어올 수 있어 정부 차원의 규제 혁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동호안 부지를 점검한 한 총리는 “포스코그룹의 신성장산업 투자가 조속히 이뤄지도록 현행 제도를 적극적으로 해석하고 법령 개정이 필요한 사항은 상반기(1∼6월) 중 입법 예고를 완료해 실행하겠다”고 화답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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