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GM ‘연산 30GWh’ 배터리 합작법인 맞손… “최고품질 배터리 공급할 것”

  • 동아경제
  • 입력 2023년 4월 25일 1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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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양산 목표… 약 30억 달러 투자 예정
최윤호 사장 “최고의 안전성과 품질 갖춘 제품 공급할 것”
메리 바라 CEO “삼성SDI와 협력통해 전기차 생산능력 강화할 것”

삼성SDI가 제너럴모터스(이하 GM)와 함께 ‘미국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추진을 합의했다. 25일 삼성SDI는 미국 GM과 오는 2026년 양산을 목표로 30억 달러(약 4조 65억 원) 이상을 투자해 연간 생산 30GWh 이상 규모의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SDI는 GM을 새로운 고객사로 확보하는 것은 물론 미국 내 두 번째 배터리 생산거점을 구축하며 향후 미국 시장 공략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합작법인을 통해 고성능 하이니켈 각형과 원통형 배터리를 생산하고 앞으로 출시될 GM 전기차에 전량 탑재될 것으로 점쳐진다. 또 법인 설립을 통해 수천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구체적인 합작법인의 위치와 인력 규모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GM과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장기적인 전략적 협력의 첫발을 내딛게 되어 기쁘다. GM이 전기차 시장 리더십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고의 기술로 최고의 안전성과 품질을 갖춘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메리 바라 GM 회장은 "GM 전기차 공급망 전략의 핵심은 확장성, 탄력성, 지속가능성,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앞날을 개척해 나가는 것이고, 삼성SDI와의 협력으로 이 모두를 달성할 수 있으리라 본다. 삼성SDI와 함께 셀을 제조하여 북미에서 연간 백만 대 이상의 전기차 생산능력 향상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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