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쉬운 용기 개발해 가치소비문화 선도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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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은 1993년 무한책임주의를 선언한 이래 ‘사람을 아름답게, 세상을 아름답게’라는 기업 소명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활동을 전개해 왔다. 이 소명에는 기업을 둘러싼 다양한 이해관계자 모두와 함께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는 의미가 포괄되어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런 소명이 있기에 트렌드에 편승하거나 단기적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한 방편으로써 ESG 활동을 바라보지 않았다. 오히려 기업의 존재 목적과 비즈니스 영속성의 확보 측면에서 다양한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왔다.

아모레퍼시픽은 ESG 경영 추진 고도화를 위해 2021년 4월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설립하는 등 거버넌스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소비재 기업으로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보다 지속가능하게 전환하고 가치소비 문화를 선도해 나가는 것을 기업의 주요 과제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은 원자재 수급이나 제품 제조 공정, 소비자 사용 단계에서 환경 및 사회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을 위해 애쓰고 있다.

이에 아모레퍼시픽은 고객과 사회, 자연과의 깊은 공감을 바탕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키고자 하는 구체적인 실천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2030 어 모어 뷰티풀 프로미스(2030 A MORE Beautiful Promise)’를 공개한 바 있다. 이는 사람과 세상 모두를 아름답게 하기 위해 아모레퍼시픽 전 구성원이 함께 노력과 실천을 이어가겠다는 다짐이자, 향후 10년간 추진해 나갈 이해관계자와의 약속이다. ‘고객 및 사회와의 동행’, ‘대자연과의 공존’이라는 두 축을 바탕으로 한 5가지의 목표가 주요 내용이다.

아모레퍼시픽 지속가능경영 디비전장 오정화 상무는 “2030 지속가능경영 5대 약속은 아모레퍼시픽이 책임 있는 기업 시민으로서 고객과 사회, 자연과의 깊은 공감을 바탕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키고자 하는 구체적인 실천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번 약속에 대해 더 많은 이해관계자들이 쉽게 관심을 갖고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제품 포장재에 신규 석유 유래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플라스틱 포장재는 100% 재활용, 재사용 및 퇴비화가 가능하도록 설계해 선형의 자원 소비에서 벗어나 다시 쓰는 순환형 자원 소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고객이 화장품 용기를 보다 쉽게 재활용할 수 있도록 연관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2021년에는 튜브형 제품 용기에 지류 포장재를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대량 생산 시스템을 완비했다.

튜브형 용기는 짜서 사용하는 특성상 플라스틱 막을 겹겹이 접합해 용기를 제작한다. 개발된 종이 튜브 용기는 신규 석유 유래 플라스틱의 사용을 줄이고자 외부를 FSC 인증을 받은 지류로 제작하고, 내부에 나노 박막 차단 기술을 적용했다. 해당 기술로 용기의 플라스틱 사용량이 기존 용기 대비 70%가량 대폭 줄면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개선할 수 있었다.

더불어 한솔제지 등 친환경 신소재 개발 업체와 친환경 기술 개발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이를 통해 앞으로 생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용기 개발을 추진해갈 계획이다. 내용물 잔량이 많은 튜브 구조 특성을 개선해 잔량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구조를 개발하고, 종이 튜브에 사용된 플라스틱을 100% 퇴비화할 수 있는 원료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높은 품질 기준을 충족하면서 종이로 분리 배출할 수 있는 포장재 기술을 개발해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아모레퍼시픽#esg 위원회#2030 어 모어 뷰티풀 프로미스#친환경#재활용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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