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발표한 ㈜휴롬의 새로운 비전이다. 고객의 건강한 삶을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건강함의 가치를 공유해 일상의 변화를 만들고, 건강을 향한 기술과 디자인으로 세계인의 건강한 문화를 선도하겠다는 다짐이 담겼다. 김재원 휴롬 대표는 “올해를 제2의 도약을 준비하는 원년으로 삼고 더욱 진정성을 가지고 소비자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순한 제조회사, 가전회사가 아니라 휴롬이라는 브랜드를 신뢰하고 고객이 찾을 수 있도록 차별화된 제품과 콘텐츠, 서비스를 갖추고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통해 뻗어갈 수 있는 회사로 나아가겠다는 계획이다.
사명과 비전에 담긴 ‘고객 지향’
휴롬의 사명엔 ‘사람(Human)에게 이로움을 준다’는 의미가 담겼다. ‘건강’이라는 가치는 휴롬 제품 개발의 DNA이자 오랜 철학이다. 1974년 창업 이래 자연 그대로 채소 과일의 영양을 담은 주스로 고객의 건강한 식습관을 만들어 가기 위해 제품 연구개발에 매진해왔다.
그 결과 2008년 세계 최초로 저속 착즙 방식의 원액기를 선보이면서 지금과 같은 성장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세계 최초로 채소 과일을 저속으로 지그시 눌러 착즙하는 스크루 방식의 원천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이후 휴롬은 끊임없는 혁신으로 진일보한 제품을 선보이며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 독보적인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현재 국내를 넘어서 전 세계 슬로 주서(Juicer)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기에 이르렀다. 현재 88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글로벌 건강가전기업으로 평가된다.
독일, 미국, 중국, 일본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으로 B2C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전체 매출액의 절반가량이 해외 수출에서 나올 정도로 글로벌 위상 또한 탄탄하다. 휴롬은 건강주방가전기업이라는 타이틀에 안주하지 않고 조금 더 멀리 내다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달 초 건강이라는 가치를 중심으로 비전과 미션을 새롭게 선포한 것도 이와 같은 이유에서다.
김 대표는 “시장을 이끌어 가는 리딩기업으로서 트렌드를 좇기보다는 ‘사람에 건강에 도움이 되는가’를 가치로 두고 더욱 건강하고 혁신적인 제품을 위해 연구하고 있다”라고 회사의 역량을 설명했다. 독보적인 기술력과 품질력, 소비자에게 건강을 전하는 진정성이 회사의 경쟁력이라고도 덧붙였다.
‘건강’ 가치를 중심으로 사업 확대
㈜휴롬의 식품영양연구.휴롬은 ‘건강’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서 올해 매출 15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고객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휴롬이라는 브랜드에 몰입하는 충성 고객층을 늘려나가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휴롬은 지난해 말 H400 원액기를 출시했다. 메가 호퍼에 재료를 통째로 넣으면 자동으로 절삭해 착즙해 주는 편리한 제품이다. 멀티 스크루가 적용되어 이전과 달리 하나의 스크루로 각종 레시피를 만들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히든 설계 디자인으로 요즘 소비자들이 원하는 컬러로 취향에 맞게 조합하는 것도 가능하다. 휴롬은 기존 착즙기 사업 이외에도 티마스터, 음식물 처리기 등 다양한 건강 가전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회사의 핵심 키워드인 ‘건강’을 중심으로 가전 라인업을 확대해가고 있다.
한편 휴롬은 현재 원액기를 비롯한 건강 가전 제조업 외에도 건강한 식문화를 선도하는 신사업을 펼쳐나가고 있어 주목된다. 현재 과일 유통 자회사인 청과원과 어린이 식품 자회사인 휴롬에프엔비를 운영하고 있다. 경남 산청에 건강한 쉼을 제공하는 휴양시설인 휴롬빌리지를 운영 중이다.
김 대표는 “이제는 ‘건강가전기업’에서 그치지 않고 나아가 ‘건강’이라는 이름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새롭게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고의 건강 복지로 회사 비전 내재화
김재원 휴롬 대표 인터뷰
“회사 경영에 있어 건강을 핵심 가치로 삼는 만큼 ‘직원이 건강해야 고객에게 건강한 가치를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재원 휴롬 대표는 이러한 생각으로 복지에 있어서도 직원 건강을 최우선으로 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휴롬은 2016년부터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종합건강검진을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연령에 따라 1인당 120만 원부터 최대 190만 원 상당의 폭넓은 검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해당 건강검진 프로그램은 매해 회사가 2억 원 이상의 비용을 투입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300여 명에 달하는 임직원이 혜택을 누리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구강검진 및 치과의료비 지원 복지를 신설해 직원들에게 필요한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임직원들과 함께할 수 있는 건강 복지나 관련 프로그램은 지속적으로 개발, 추진해 임직원 건강에 대해서는 국내 최고 수준의 회사로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휴롬의 새로운 비전인 건강에 대한 가치를 직원들부터 내재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휴롬 창업주인 김영기 회장의 장남이다. 김 대표는 현재 김 회장과 휴롬을 공동 경영 중이다. 경영진은 올해 새로운 비전 선포와 더불어 변화와 도전의 기업문화 혁신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다지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