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마친 동원그룹, 경영 효율성 높였다… 작년 매출 8조8660억 ’역대 최대‘

  • 동아경제
  • 입력 2023년 2월 14일 1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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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동원그룹의 사업형 지주사인 동원산업은 지난해 매출액(연결 기준)이 전년보다 16.6% 늘어난 8조8660억 원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순이익은 347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2%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원가 부담으로 인해 3.3% 감소한 4917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사업형 지주사인 동원산업은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주력 사업인 참치 어획 사업과 연어등 기타 수산물 판매 등 수산·유통 분야에서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며 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 315억 원과 1517억 원으로 전년 대비 41.4%, 66.8% 증가했다.

식품 사업 부문 계열사인 동원F&B는 전년 대비 15.3% 증가한 4조236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 2019년 연매출 3조원을 돌파한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연매출 4조 원을 돌파했다. 회사 측은 “참치, 김 등 주력 사업 부문의 꾸준한 성장과 자회사 동원홈푸드의 외형 확장 덕”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포장 사업 부분 계열사인 동원시스템즈가 물류 사업 부문 계열사인 동원로엑스가 주력 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내며 1조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지난해 지주사 합병을 통해 그룹 전반에 경영 효율화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양질의 성장을 도모함과 동시에 수익성 개선에도 집중할 것”이라며 “전 계열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면서 미래 사업을 위한 투자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원산업은 지난해 11월 동원엔터프라이즈와 합병해 그룹의 새로운 사업형 지주사가 됐다. 현재 스마트항만 하역, 2차 전지 소재 사업, 육상 연어 양식 등 그룹의 차세대 미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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