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 인상·난방 수요 급증에 ‘도시가스 요금 40만원’

  • 뉴시스
  • 입력 2023년 2월 14일 14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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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사용한 도시가스 고지서가 각 가정마다 전달되기 시작했다.

14일 서울 시내 한 주택가 우편함에는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올해 1월 12일까지 사용분에 대한 청구서가 꽂혀 있었다. 청구서에는 약 40만원에 가까운 금액이 적혀 있었다.

최근 가스요금 인상과 함께 겨울철 난방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각 가정마다 난방비 부담이 늘고 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 “국제 천연가스 가격 폭등에 따라 국내 가스요금을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것이 불가피했다”며 “지난 12월 한파가 지속되면서 난방수요가 크게 증가해 국민들이 체감하는 난방비 부담이 가중됐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인상 부담을 덜기 위해 1분기 요금은 동결하고 지난달에는 에너지바우처 지원 단가를 추가 인상하고 연탄 쿠폰과 등유 바우처 지원도 확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2분기에도 가스요금 인상이 예고돼 서민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것으로 보인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LNG 가격 급등으로 이미 미수금이 9조원 넘게 불어난 상태다. 정부는 미수금을 전액 회수하기 위해서는 2분기부터 가스요금을 MJ당 39원 인상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다만 물가 상승 압력을 고려해 정부는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미수금을 회수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올해는 지난해 인상된 가스 요금의 약 1.5배 규모인 MJ당 8.4원 수준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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