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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경제

車-배터리는 웃었다… 기아-LG엔솔 역대 최대 실적

입력 2023-01-28 03:00업데이트 2023-01-2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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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슈]
기아, 전기차 호조에 영업익 43%↑
포스코케미칼 매출 3조 돌파
테슬라도 4분기 사상 최대 실적
경기 한파 속에서도 여전히 ‘실적 훈풍’이 부는 산업도 있다. 자동차 및 연관 산업이 대표적이다.

기아는 27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86조5590억 원, 영업이익은 7조2331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23.9%, 42.8% 늘어난 역대 최고치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지난해 합산 매출액은 229조865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200조 원을 넘겼다. 2021년 7.3%였던 영업이익률은 고부가가치 상품인 전기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8.4%로 높아졌다.

글로벌 전기차 1위 기업인 미국 테슬라도 전날 분기 기준 사상 최대의 4분기(10∼12월) 실적(매출 243억2000만 달러, 순이익 36억9000만 달러)을 발표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월 현재까지 받은 주문량은 역사상 가장 많다. 공장 생산량의 2배 수준”이라고 밝히면서 26일(현지 시간) 테슬라 주가는 10.97% 상승한 160.27달러로 장을 마쳤다.

전기차 시장 성장은 국내 배터리 관련 기업들의 실적 신기록으로 이어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2022년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 25조5986억 원, 영업이익 1조2137억 원으로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주 신규 배터리공장 건설 확정 시 생산물량을 테슬라에 공급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배터리 소재 사업을 하는 포스코케미칼도 지난해 매출액(3조3019억 원)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3조 원의 벽을 허물었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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