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중견기업 1만개 만든다… 정부, R&D에 1.5조 투입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월 16일 16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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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8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2022.11.07.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8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2022.11.07.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정부가 2030년까지 중견기업 수를1만 개로 늘려 수출 2000억 달러(약 246조 원)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위해 향후 10년간 1조5000억 원의 연구개발(R&D) 지원 자금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인천 송도 엠씨넥스에서 ‘중견기업 산업 현장 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중견기업 성장 촉진 전략을 발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중견기업 수는 5480개, 수출액은 1138억 달러다.

정부는 우선 핵심산업을 중심으로 견실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중견기업 글로벌 시장 진출, 공급망 안정화, 디지털 전환에 2033년까지 1조5000억 원의 기술개발 자금을 투입한다. 산업부는 중견기업에 R&D와 수출·금융 등 종합적인 지원을 하는 ‘월드클래스 플러스 사업’에 2033년까지 9135억 원을 투입해 수출 선도 기업 150개를 육성할계획이다. 또 중견·중소기업 공동 기술개발을 통해 공급망 생태계를 이끄는 중견기업 100개와 디지털 전환 선도 기업 160개를 키운다. 이를 위해중견·중소기업 상생형 혁신도약 사업과 중견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융합 산학협력 사업에 각각 5855억 원과 476억 원을 투자한다.

이 밖에 중견기업 신사업 진출을 위한 투자 재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산업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협력해 2027년까지 1조 원 규모의 중견기업 도약 지원 펀드를 조성한다. 산업부는1호 펀드로 올 상반기(1~6월)까지 1000억 원 규모의 중견기업 혁신지원 펀드를내놓는다.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수출 플러스 달성은 올해 우리 경제가 풀어야 할 제1 화두”라며 “중견기업은 세계적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기업인만큼 앞으로 수출을 선도하는 첨병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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