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AI로 최강의 화질 구현” LG “선 없이 주변기기 연결”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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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IT]새해 ‘프리미엄 TV 대전’
삼성, 마이크로 LED 라인업도 넓혀
LG, 최대 크기 97형 올레드 선보여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 공개한 마이크로 LED TV(위쪽 사진). 삼성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화질을 즐길 수 있도록 라인업을 50형부터 140형까지 늘렸다. LG전자도 CES 2023에서 현존 최대 크기인 97형 
OLED TV ‘시그니처 올레드 M’을 공개했다(아래쪽 사진). 무선으로 연결된 별도의 AV 전송박스인 ‘제로커넥트박스’를 활용해
 TV와 연결되는 선들을 말끔히 정리할 수 있다. 삼성전자·LG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 공개한 마이크로 LED TV(위쪽 사진). 삼성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화질을 즐길 수 있도록 라인업을 50형부터 140형까지 늘렸다. LG전자도 CES 2023에서 현존 최대 크기인 97형 OLED TV ‘시그니처 올레드 M’을 공개했다(아래쪽 사진). 무선으로 연결된 별도의 AV 전송박스인 ‘제로커넥트박스’를 활용해 TV와 연결되는 선들을 말끔히 정리할 수 있다. 삼성전자·LG전자 제공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 TV 신기술들을 맘껏 선보인 삼성과 LG가 새해를 맞아 본격적인 ‘TV 대전’을 펼친다. 올해 전 세계 경제 한파로 전반적인 TV 판매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고부가 프리미엄 제품 시장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신제품 네오(Neo) QLED,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번 라인업의 핵심은 삼성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통해 강화된 연결성이다.

주력 판매 제품인 Neo QLED는 한 단계 진화한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활용해 보다 선명한 화질을 자동으로 구현해주는 장점이 있다. 초미세 라이트 컨트롤은 영상의 사물 형태와 표면에 따라 광원 형상을 최적화해 미세한 표현까지 놓치지 않는다. Neo QLED 8K QB800C 이상 모델에 적용되는 ‘명암비 강화+’ 기능은 배경과 대조되는 대상을 자동으로 정해 화질을 개선한다. 다른 사용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라이브 채팅’과 대화면의 TV로 다양한 기기와 영상통화를 지원하는 ‘커넥타임’ 기능 등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화질과 스크린 경험을 소비자들이 즐길 수 있도록 마이크로 LED 라인업도 50형부터 140형까지 대폭 늘렸다. 마이크로 LED는 μm(마이크로미터·1μm는 100만분의 1m) 단위의 LED가 백라이트나 컬러 필터 없이 스스로 빛과 색을 내 최상의 화질을 구현한다. 기존 TV와 달리 베젤(테두리)이 없다. 벽과 스크린 사이 경계가 없는 만큼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지난해 처음 출시한 삼성 OLED TV는 55형, 65형과 함께 초대형 77형 모델을 추가해 소비자에게 더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한다.

LG전자도 CES 2023에서 OLED 사업 10주년을 맞아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최초로 공개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은 현존 최대 크기인 97형 OLED TV다. 인상적인 기능은 ‘제로커넥트박스’다. 제로커넥트박스는 휴대용저장장치(USB), 콘솔 기기, 사운드바 등 다양한 주변 기기를 연결할 수 있는 AV(오디오·비디오) 전송박스다. TV 본체와 약 10m(화면 정면 기준) 내에서 4K·120Hz 고화질 영상도 무선 전송할 수 있다.

예를 들면 TV와 게임기, 사운드바 사이의 케이블 선들을 제로커넥트박스에 연결만 하면 되기 때문에 TV 주변에는 선들이 사라지게 된다. 복잡한 주변 기기를 화면과 분리해 거실 내 인테리어를 바꾸거나 TV와 가구를 재배치하기 수월하다.

LG디스플레이도 CES 2023에서 공개한 신기술 ‘메타(META) 기술’로 완성한 3세대 올레드 TV 패널을 발표했다. ‘메타 기술’을 적용해 기존 대비 휘도(화면 밝기)를 60%, 시야각은 30%까지 획기적으로 높였다.

3세대 OLED TV 패널은 기존 1300nit(니트·1nit는 촛불 하나의 밝기) 수준인 최대 휘도를 2100니트로 대폭 높이고 현존 OLED TV 패널 중 가장 밝은 화면을 구현한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양산하는 4K 55·65·77인치와 8K 77·88인치 등 프리미엄급 OLED TV 패널에 ‘메타 기술’을 우선 적용하고, 향후 전 라인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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