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물가 둔화에 환율 다시 1200원대로 하락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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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9.7원 내려 1296원
투자 심리 살아나며 코스피 1.13%↑

미국 물가상승률이 올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되찾았다. 국내 증시는 1% 이상 올랐고, 원-달러 환율도 다시 1300원 선 밑으로 하락했다.

1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13%(26.85포인트) 오른 2,399.25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투자 심리가 살아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코스닥지수도 1.94%(13.84포인트) 오른 729.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내 증시가 반등한 것은 13일(현지 시간) 발표된 11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7.1%로 시장 전망치(7.3%)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미국 물가상승률은 올해 6월(9.1%) 정점을 찍은 뒤 5개월 연속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1% 안팎으로 올랐지만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 14일 발표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눈치 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다만 14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선 물가상승세가 둔화함에 따라 연준이 긴축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기대에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 이날 달러당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9.7원 하락(원화 가치는 상승)한 1296.3원에 마감했다. 달러당 엔화 환율도 135.51엔으로 전날보다 1.89엔 하락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미국#물가둔화#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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