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을 넘어 산업으로 확장한다”… 창업 지원해 예술의 가치 극대화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1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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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 스페셜]예술경영지원센터

마음에 드는 분야가 있다면 앞뒤 가리지 않고 뛰어드는 MZ세대가 예술계에도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MZ세대 소비자들은 예술을 그저 감상만 하지 않는다. 관심 있는 콘텐츠가 있을 때 그것을 내재화해 새롭게 만들고 창업의 기반으로 삼기도 한다. 일상에서 예술을 충분히 즐기고자 하는 욕구에 공감하는 MZ세대가 세상에 없던 서비스를 만들기도 한다. AI·빅데이터, 메타버스 등 첨단기술에 익숙한 젊은 창업가들은 소비자에서 공급자로 변신하기도 한다.

최근 예술에 기술을 과감하게 적용하는 스타트업이 증가하고 있다. 예술을 다양하게 즐기는 방법을 지원하는 서비스가 등장하며 아트테크가 거론되고 있고, 예술 산업이 확장되고 있다.

2006년 설립된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예술분야의 창업기업과 사회적경제 기업들을 대상으로 창업 초기, 성장 및 글로벌 도약·진출 등 성장 단계별로 사업을 지원하고 맞춤 교육과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예술 현장 수요를 반영해 예술 자체의 본질을 가치화할 수 있는 차별화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예술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2019년 음향기술서비스 기업인 ㈜사운드플랫폼을 설립한 서정훈 대표는 음원엔지니어로 일하던 중 음향기술에 AI를 접목해 보기로 했다. 서 대표는 음악 세러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뇌파 유도 주파수와 입체음향이 사용된 사운드세러피 앱 ‘MULIEF’를 개발해 이달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창업 3년 차에 접어든 사운드플랫폼은 예술 관련 인재 30여 명을 정규 채용하였으며, 현재까지 총 4군데 기관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였다.

주식회사 로위랩코리아는 실제 존재하는 공간뿐 아니라, 실재하지 않는 공간도 완전한 실사형 메타버스로 구현해 운영한다. 사진업을 하던 장태원 대표는 대중에게 사진 이상의 경험을 제공하고자 3D, 메타버스 기술을 도입한 서비스를 기획하였다. 2019년 주식회사 로위랩코리아를 설립한 이래로 대기업과 정부기관의 러브콜을 받으며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제는 초보자도 자신만의 가상공간을 구축할 수 있게 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이 공간을 통해 모든 예술가들은 별도의 거대 자본 없이 자신만의 갤러리 공간을 갖고 활동하며 자신의 작품을 판매할 수도 있다.

아티스트의 작품을 단순히 감상하는 것 이상의 서비스를 기획한 ㈜다이브인그룹은 작품을 경험하는 새로운 공간과 서비스를 만드는 ‘몰입형 아트 플랫폼’을 제공한다. 갤러리형 숙박 공간인 아트스테이를 기반으로 방문객이 일상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아티스트의 작업실, 갤러리, 아트샵, 카페가 경계 없이 펼쳐진 복합문화공간도 운영한다.

MZ세대들의 니즈에 주목한 주식회사 핀즐은 대중들이 부담 없이 예술에 발을 들일 수 있도록 그림 정기구독 서비스를 출시해 예술시장을 확장했다. 또한, 아트 IP를 활용한 대기업과의 협업을 진행하며 일상 속에서 미술작품을 소유할 수 있게 했다.

이렇듯 예술경영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아 창업해 대기업과 협업하는 등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기업들이 지난 8일 ‘2022 예술로 투자-예술 분야 투자자 워크숍’에서 한자리에 모였다. 그동안 준비해 온 사업모델을 소개하고 투자자 및 관계자들과 예술분야의 창업과 예술의 확장성을 주제로 교류했다.

문영호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는 “예술 기업이 일반적인 창업 지원 사업에 도전해 지원을 받고 성장하기에는 진입장벽이 높고 전문적 지원을 받기란 어려운 현실이기에 예경이 먼저 나섰다”며 “이들이 단기간에 업계에서 주목받을 성과를 보이며 문화예술의 산업으로서의 잠재력과 파급력을 입증한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신아 기자 s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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