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둔촌주공 재건축사업’ PF 차환 발행 성공

  • 뉴시스
  • 입력 2022년 10월 28일 10시 27분


KB증권은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프로젝트파이낸싱(PF) 차환 발행 주관사를 맡아 차환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둔촌주공 재건축사업은 재건축조합과 시공사업단(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대우건설)간 공사비 증액 문제로 지난 4월 공사가 중단됐다가 이달 재착공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재건축조합은 부동산 PF로 7000억원을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렸고 이날이 만기도래일이다. 하지만 최근 금리 인상과 레고랜드 발 PF 시장 경색 등으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차환 발행이 쉽지 않은 상태였다.

그러자 앞서 투자자로 참여했던 KB증권이 주관사로 변경돼 지난 24일부터 투자자 모집에 나섰다. 총 5423억원의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했는데 만기는 83일이다.

이번 차환 발행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현대산업개발을 제외한 현대건설, 롯데건설, 대우건설이 연대보증을 섰다. 이와 함께 기존 투자금액 1220억원을 그대로 재투자에 나서는 동시에 정부의 유동성 공급프로그램인 채권시장안정펀드 참여를 성사시켰다는 게 KB증권 설명이다.

KB증권 관계자는 “차환 발행에 실패하면 시공사업단이 PF 조달자금 전액을 상환해야 하는 의무가 있었지만 둔촌주공운 우량한 사업장이라 최근 급격한 자금 경색에도 차환을 발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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