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초등 악기 레슨 틈새 공략 ‘문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9월 29일 14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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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한국의 소비자대상] 악기레슨 플랫폼 부문
선생님과 학생 1:1 매칭…시드 투자 유치

유·초등 아이들 악기 레슨 매칭 플랫폼인 ‘문다(Moonda)’가 동아일보 주최 2022 한국의 소비자 대상 시상식에서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동아일보와 한국소비자평가위원회가 주최하는 ‘한국의 소비자 대상’은 소비재와 내구재, 서비스 등 전 산업군에 걸쳐 소비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으며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우수기업과 단체를 발굴하고 시상하는 행사다. 소비자 취향을 저격해 충성 고객을 거느린 브랜드, 믿음을 주는 기업들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다.

올해 첫 수상한 ‘문다’는 아이들에게 딱 맞는 방문 악기 레슨 선생님을 찾아주는 O2O 플랫폼이다. 까다로운 선발 절차를 걸쳐 검증된 서울대, 연세대, 이화여대, 버클리 음대 등 국내외 명문 대학 출신 선생님들과 학생을 매칭해준다.

문다는 성장잠재력을 인정받아 올 초 은행권 청년창업재단(디캠프)으로부터 초기 단계(시드)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투자에는 디캠프 외에도 브이엔티지(VNTG), 부엉이벤처스가 참여했다.

자녀 한 명만 키우면서 지출을 아끼지 않는?‘VIB(Very Important Baby)족’들이 늘어나면서 일찍부터 자녀들에게 미술, 음악 등 예체능을 가르치는 부모들이 많아졌다. 실제로 예체능 및 취미 교양 사교육비는 매년 증가해 2019년에 5조5000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중 음악과 미술 사교육비가 절반가량인 2조7000억 원을 차지했다.

문다는 유·초등 악기교육(레슨) 온·오프라인(O2O) 플랫폼으로 해당 시장을 제대로 파고들었다. 학부모는 문다에 희망 악기, 아이의 성향, 원하는 선생님 스타일 정보를 입력하면 24시간 이내로 실력과 신원이 검증된 선생님을 추천받을 수 있다.

기존의 레슨 매칭 플랫폼과 달리 문다는 담당 매니저가 아이의 진도 현황을 체크 하는 등 선생님 매칭부터 사후관리까지 지속적으로 전담 케어해 준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갖는다.

이화여대 출신인 신지현 문다 대표는 “지인 소개나 인터넷 검색으로 레슨 선생님을 찾던 과거의 방식을 혁신하고, 더 빠르게 아이에게 최적화된 선생님을 추천해 준다”며 “아이와 선생님 데이터를 분석해 매칭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문다 선생님 케어’를 강화해 아이-학부모-선생님 3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투자를 주도한 디캠프 김영덕 상임이사는 “문다는 대학생 스타트업 임에도 불구하고 실행력과 전략적 사고가 뛰어난 팀”이라며 “여전히 파편화된 문화, 예술 교육 시장에서 이를 플랫폼화한 문다의 사업성을 높이 평가했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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