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태풍에 추석 물류 비상…우편물·택배 배송 차질 불가피

  • 뉴시스
  • 입력 2022년 9월 5일 1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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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태풍으로 예상되는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추석 명절 직전에 들이닥치면서 우편물과 택배 배송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5일 정오 현재 항공편 및 선편 결항으로 제주도 전 지역과 전남 및 경남지역 일부 등에 대한 우편물 배달을 중지했다고 밝혔다. 더나아가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우편물 배달 중단 지역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우정사업본부는 우편물 배달이 어려운 지역은 우편차량을 이용해 시한성 우편물 위주로 배달하고 도로 상황과 집배원·소포위탁배달원의 안전을 고려해 배달이 가능한 지역부터 배달해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우편물을 수령하는 수취인에게는 배달우체국에서 문자메시지(SMS) 등을 통해 배달 지연상황을 안내하고 있다. 우편물의 운송·배달상황은 실시간으로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나 인터넷우체국, 우체국 앱에서 조회할 수 있다.

또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도 이날 성명을 내고 태풍 힌남노로 택배 노동자들의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집하·하차 등 일부 업무를 중단해달라고 정부 및 택배사에 요청했다.

특히 오는 6일은 추석 명절 물량이 가장 많이 몰리는 날이기에 택배사별로 이에 대한 안전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택배 노동자들이 매우 심각한 위험 상황에 놓일 것이라고 알렸다.

이와 함께 노조는 CJ대한통운, 우정사업본부, 롯데글로벌로지스, 한진, 로젠 등 5개 택배사와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에 5일 집하 업무, 6일 하차 업무를 전면 중단해달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플랫폼 업체의 배달 노동자 노동조합 라이더유니온도 태풍 피해 예상 지역에서 배달 중단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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