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한국 경기선행지수 13개월째 하락세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7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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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개월 뒤 경기위축 가능성” 분석

향후 경기전망을 보여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경기선행지수(CLI)가 13개월째 내림세를 보였다. 6∼9개월 뒤 경기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OECD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의 OECD 경기선행지수(진폭조정 기준)는 전달(99.09)보다 0.22포인트 내린 98.87로 집계됐다. 한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지난해 5월 101.95까지 올랐다가 이후 13개월 연속으로 하락하고 있다.

OECD 경기선행지수는 6∼9개월 뒤의 경기흐름을 예측해 보여주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가 상승세를 보이고, 그 이하면 경기가 하락세를 보인다고 해석한다. 회원국별로 활용하는 선행지표가 다르며 한국은 수출입물가비율, 코스피, 제조업 경기전망지수, 제조업 재고순환지표, 자본재재고지수, 장단기금리차 등 6개 지수를 합쳐 산출한다.

선행지수가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입 물가가 상승하고 금융시장이 불안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적 추세도 비슷해 미국은 5개월째, 중국은 9개월째 OECD 경기선행지수가 100을 밑돌고 있다.


세종=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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