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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3분기도 ‘겨울’…“D램 10%·낸드 13% 가격 더 떨어진다”
뉴스1
업데이트
2022-07-20 16:15
2022년 7월 20일 16시 15분
입력
2022-07-20 15:54
2022년 7월 20일 15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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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충북 청주사업장의 M15 공장 전경. © News1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올 3분기 D램은 10%, 낸드플래시는 최대 13%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고물가·고금리로 글로벌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공급 과잉까지 겹친 탓이다. 반도체 기업들은 계획했던 투자를 줄이거나, 미루고 있다.
20일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3분기(7~9월) 낸드 플래시 가격 변동 전망을 종전 ‘3~8% 하락’에서 ‘8~13% 하락’으로 조정했다.
가격 하락도 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봤다. 트렌드포스는 “2분기 시장 공급 과잉이 심화했다”면서 “3분기 가격 하락이 확대되고, 하락은 4분기까지 계속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낸드 플래시 가격 하락은 수요 부진과 출력 및 공정 고도화 지속으로 공급 과잉이 심화된 탓이다. 지난달 30일 기준 낸드 메모리카드·USB용 범용제품(128Gb 16G*8 MLC)의 고정거래 가격은 평균 4.67달러로, 전월(4.81달러) 대비 3.01% 하락했다.
낸드플래시 3분기 가격 전망 © 뉴스1
D램 가격도 우울하긴 마찬가지다. 앞서 올 3분기 D램 가격이 2분기보다 10% 가까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전망치(-3~8%)보다 눈높이를 더 낮췄다.
D램 반도체 가격(DDR4 PC용 범용 기준)은 지난해 7월 4.1달러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떨어졌다. 지난달 말 3.35달러까지 내렸다.
글로벌 경기에 불확실성으로 가격 하락이 현실화하자 반도체 기업들은 투자 속도 조절에 나섰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9일 이사회에서 청주의 신규 반도체 공장 증설 안건을 보류했다. 약 4조3000억원을 투자해 신규 공장(M17)을 2025년 완공할 계획이었지만, 고물가·고환율·고금리발(發) 복합위기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 계획을 미뤘다.
블룸버그는 SK하이닉스가 전자기기 수요 감소를 고려해 내년 자본 지출 규모를 16조원으로 종전 계획보다 25%가량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미국 마이크론도 당초 계획보다 설비투자를 줄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오는 9월부터 신규 공장 등 설비투자를 줄이기로 했다.
글로벌 파운드리 1위인 대만 TSMC는 올해 설비 투자액 계획을 기존 400억~440억 달러에서 400억 달러로 낮췄다. 올 상반기까지 투자액이 167억 달러에 그친 점을 고려하면 이마저도 맞추기 어려울 수 있다.
일부에서는 삼성전자 역시 보수적인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최근 이미지센서(CIS) 생산량을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소비가 줄고 공급이 늘어나면서 반도체 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큰 만큼 기업들도 보수적으로 경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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