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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시장에 매물로 나오는 맘스터치…몸값 1조원?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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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5 08:12
2022년 7월 15일 08시 12분
입력
2022-07-15 08:11
2022년 7월 15일 0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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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가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온다.
맘스터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케이엘파트너스는 최근 코스닥 시장에서 상장 폐지한 맘스터치를 매물로 내놓는다는 방침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맘스터치 예상 매각 가격은 최대 1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맘스터치가 매물로 나온 주 배경은 기준 금리 인상이 한 축이라는 분석이다. 미국을 비롯해 한국 기준 금리 인상으로 이자비용 부담이 갈수록 커지며 기업가치가 더 떨어지기 전에 시세차익을 남기려는 포석이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엘파트너스는 맘스터치 매각을 위해 빠르면 이달 중순 매각 주관사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맘스터치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 한국에프앤비홀딩스 보유 지분 79.18%다.
맘스터치 매각은 5월31일 코스닥 시장에서 상장 폐지될 때부터 예견됐다. 케이엘파트너스가 맘스터치를 재매각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잡음을 없애기 위해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는 분석이 들린다.
맘스터치 측은 현재 매각과 관련해 정해진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매각주관사 선정 및 투자 안내서 배포에 대해서도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M&A가 마무리될 때까지 사업 확장에 주력하며 몸값을 최대한 높이려는 의도로 읽힌다.
맘스터치 인수 후보군으로는 피자헛과 KFC를 운영하는 미국 얌 브랜즈와 베트남 외식 브랜드 기업인 골든게이트그룹, 맥도날드 중국 및 홍콩 사업부를 운영하는 칼라일그룹 등이 거론된다. 커피빈을 보유한 졸리비그룹도 인수 후보로 꼽힌다.
이들 기업은 모두 외식 브랜드를 운영한 경험이 있어 인수 후 사업을 키워나갈 능력이 있는 데다 맘스터치 몸값을 감당할 수 있는 자금력을 갖췄다는 평이다.
맘스터치는 인수 후보군을 상대로 ▲국내 최대 매장수(1354곳) ▲견조한 실적 상승세 ▲피자·치킨 가맹사업으로의 사업 확장▲해외 진출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 등을 내세우며 유리한 국면을 이끈다는 방침이다.
햄버거 업계에서 가장 많은 매장을 보유했고, 양호한 실적 상승을 보이고 있어 맘스터치는 매각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맘스터치는 지난해 매출액 3010억원, 영업이익 394억원을 달성했다.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가 지난해 258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맥도날드도 258억원 영업손실을 낸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이다.
최근 맘스터치가 피자와 치킨 사업을 본격화한 것도 몸값을 높이는 요소다. 포화 상태인 국내 햄버거 시장에서 벗어나 피자와 치킨 시장에도 진출하며 상품군을 다양화해 본사 수익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토종 브랜드로 별도의 로열티를 낼 필요가 없는 데다 해외에 진출하면 오히려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글로벌 외식 브랜드를 보유한 그룹이 인수한 뒤 해외 진출을 통해 가치를 더 키울 수 있다는 측면도 눈에 띈다.
하지만 일부에선 맘스터치 예상 매각가 1조원은 과도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버거킹이나 맥도날드, KFC 등 경쟁사들도 줄줄이 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는 점을 고려할 때 매수자의 선택 폭이 넓어 맘스터치 인수가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IB업계에서 버거킹 7000억원, 맥도날드 5000억원, KFC 1000억원 등으로 추정 인수 가격이 형성되고 있어 맘스터치가 희망하는 매각 가격이 과연 적정하느냐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국내 햄버거 업계의 경쟁 심화도 걸림돌이다. 이미 ‘고든 램지 버거’와 ‘굿스터프이터리’가 국내에 상륙했고 향후 ‘파이브 가이즈’와 ‘슈퍼두퍼’ 등도 들어올 예정이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금리 부담을 느끼는 사모펀드들이 기업가치가 떨어지기 전에 선제적 매각을 추진하려 한다”며 “매도자와 매수자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 의외로 매각 작업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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