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MOS 2022]놀이기구가 부산모터쇼에… SKT, UAM 에어택시 체험 프로그램 운영

  • 동아경제
  • 입력 2022년 7월 14일 15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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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부산모터쇼 참가
로봇팔 에어택시 시뮬레이터 운영
VR 헤드셋 착용 후 탑승
“놀이기구처럼 스릴 있는 체험 프로그램”

SK텔레콤(SKT)는 14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2022 부산국제모터쇼(부산모터쇼)’ 언론공개행사를 통해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 방향성을 제시했다.

UAM은 전기로 구동하는 수직이착륙 항공기(eVTOL) 기반 교통체계 전반을 의미한다. 활주로 없이 수직으로 이착륙이 가능하고 다양한 지상 교통수단과 기능적으로 연계가 가능한 개념이다. SKT는 국내 UAM 상용화를 추진 중인 사업자 중에서 유일하게 부산모터쇼에 참여했다. 특히 전동화 기반 모빌리티 기술이 각축전을 벌이는 모터쇼에서 SKT는 항공 모빌리티 사업을 소개하고 에어택시(UAM 항공기) 가상 체험을 선보여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실제로 부스는 가상 에어택시 체험 시설로 채워졌다. 부스는 400㎡ 규모로 마련됐다. UAM 서비스에 대한 소개와 사업 비전 설명을 들은 뒤 대형 로봇팔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에어택시에 탑승해 UAM 비행을 경험할 수 있다. 탑승객은 VR 헤드셋을 착용한 후 시뮬레이터에 장착된 의자에 탑승한다. 허공에서 로봇팔이 수직이착륙 항공기처럼 작동한다. 탑승객은 놀이기구에 탄 것처럼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부스 뒷벽을 가득 채운 대형 LED 스크린에는 2030년 부산의 모습이 담겼다고 SKT 측은 설명했다. 부산시의 미래 하늘과 도심 모습을 구현했다고 한다.

SKT에 따르면 해당 로봇팔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UAM 체험은 올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022에서 세계 각국 ICT 전문가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체험 프로그램이다. 부산모터쇼에서 국내 맞춤 콘텐츠로 새롭게 선보였다.
SKT는 작년 1월 한화시스템과 한국공항공사, 한국교통연구원 등과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을 결성했다. UAM 상용화를 위해 하늘로도 연결되는 이동통신과 자율주행, 정밀 측위, 보안, 인공지능 등 기반 기술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반도체, 배터리 등 SK그룹 관계사 역량과 UAM 기체 제작 1위 조비에비에이션,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 등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면서 항공 모빌리티 상용화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박규현 SKT 디지털커뮤니케이션담당은 “관람객들이 첨단 ICT 장비를 통해 UAM 서비스를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했다”며 “SKT는 국내 UAM 상용화 추진 과정에서 대중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고 서비스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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