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부품 생산부터 폐기물 처리까지… 에너지 산업서 독보적 입지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6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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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新에너지 강국]
비츠로그룹
계열사 중 하나인 비츠로이에스… 한수원 유자격 공급자로 등록
수배전반 품목 납품 자격 취득
전력차단기 생산하는 비츠로이엠… 태양광 특화제품 개발해 입지 강화
비츠로넥스텍은 한수원에 플라즈마 용융시스템 납품
원전 폐기물 처리사업에 이바지

비츠로넥스텍의 플라즈마 융융 시스템 설비.
비츠로넥스텍의 플라즈마 융융 시스템 설비.
1955년 설립 후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의 성장과 역사를 함께한 비츠로그룹은 지주 회사인 비츠로테크와 원전의 수배전반·전력시스템을 생산하는 비츠로이에스, 고압·저압 차단기를 취급하는 비츠로이엠 등 다양한 계열사로 이뤄졌다.

비츠로그룹의 계열사 중 하나인 비츠로이에스는 한수원 유자격 공급자로 등록되어 있으며 총 4개의 품목에 대하여 계약 및 납품 자격을 취득하였다. 4개의 품목 모두 수배전반 품목이며 그 중 원전용 고압차단기와 저압차단기는 전력기기를 생산하는 비츠로이엠에서 맡았다. 신고리 3, 4호기 저압차단기반(E208)과 고압차단기, 신한울 1, 2호기 고압차단기는 납품 완료하였고 신고리 5, 6호기 저압차단기반(E208)과 고압차단기는 현재 납품 진행 중이다.

비츠로이에스는 수배전반 사업영역 전문성 강화를 위해 지난해 3월 스위치기어(Switchgear) 및 감시제어, 예방진단시스템 사업을 분할하여 법인을 신설했다. 또 친환경 제품군(ECO-GIS) 확대 개발, 전력계통 감시 및 보호시스템 개발, 중전기기의 종합적 예방·진단 알고리즘, 신재생에너지원 및 ESS 융합 그리드 운용 기술을 확보하고자 노력했다. 비츠로이엠 또한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성장이 지속됨에 따라 태양광 특화제품 및 시장을 발굴해 입지를 강화했으며 초고압, 친환경 등 중전기기 부문의 트렌드에 부응해 진공인터럽터(VI) 원천기술을 적용한 170kV 친환경 제품 개발에 노력하였으며, 시대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 가능한 스마트한 사업구조를 구축했다.

우주항공(연소기, 가스발생기 등), 핵융합, 가속기, 플라즈마(Waste Energy) 등 관련 장비를 생산하는 비츠로넥스텍은 국가 주도 거대과학 분야 사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신재생·친환경에너지 사업을 개발하고 있다. 비츠로넥스텍은 작년과 올해 한국형발사체(누리호)의 발사를 함께 했으며 2023년 1월, 2024년 3월, 2026년 6월, 2027년 9월 추가 발사 계획 역시 함께할 예정이다. 또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프로젝트에서 주요 수주를 따냈다.

비츠로그룹의 포스터.
비츠로그룹의 포스터.
또한 북미를 중심으로 친환경 에너지원 확보를 위해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MIT)와 커먼웰스퓨전시스템(Commonwealth Fusion System·CFS)이 추진하는 소형핵융합로(SPARC·2025년 완성 및 2030년 상업운전 목표) 개발 사업에 참여를 시도하고 있으며, 2040년 국가 에너지 자립 실현을 위한 상용 핵융합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끊임없이 연구개발(R&D) 경험을 쌓고 있다. 더불어 가동원전 및 정지원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폐기물(피목 및 석면류, 금속 및 콘크리트류, 액상류 등)을 연속적으로 고온용융 할 수 있는 플라즈마 시스템을 개발하여, 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에 플라즈마 용융시스템을 납품해 방사성폐기물 처리사업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 밖에 계열사들도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리튬일차전지인 리튬염화티오닐전지 시장에서 점유율 20%를 차지하는 비츠로셀은 필름형 전지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작년에 이뤄진 M&A를 통해 기술을 확보해 현재 국내외 유수의 의료기기, 화장품 회사들과 협업을 진행 중이다. 올 하반기에는 당진 스마트 캠퍼스 인근에 약 5200평 규모의 제2거점 BoT(Battery of Things)센터 추가 건립을 시작해 초박형 필름 전지, 특수목적용 리튬이차전지, 이차전지 소재 및 공정 등을 생산 및 개발할 계획이다.

국내 유도무기 국산화를 주력사업으로 하는 비츠로밀텍은 국방과학연구소 등의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열전지 신제품 개발 및 국내 사업 확대, 열전지 국산화 개발 최단기 추진을 통한 해외도입 부품의 국산화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츠로브이엠은 반도체 밸브 시장서 입지를 구축 후 안정적인 사업의 성장을 위해 반도체 장비 부품(Heater Block, Lamp Housing 등), 진공가변콘덴서(Vacuum Variable Capacitor·VVC)의 시장 진입을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
#원전#에너지#기업#비츠로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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