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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경제

보금자리론 금리 年 최고 4.6%로 뛰어 집 사려는 서민들 이자 부담 계속 커져

입력 2022-06-20 03:00업데이트 2022-06-20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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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경제 휘청]
연동 안심전환대출 5% 근접
금융권 “주담대 연내 8% 될것”
미국발 고강도 긴축 충격으로 정책 금융 상품을 이용하는 서민들의 이자 부담이 크게 늘고 있다. 시중은행 금리도 덩달아 치솟아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대출금리 연 8% 시대가 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표적 정책 모기지 상품인 보금자리론 금리는 이달 연 4.25∼4.60%가 적용된다. 지난달 연 4.00∼4.40%로 7년 11개월 만에 4%를 돌파한 데 이어 이달 또 올랐다. 보금자리론은 6억 원 이하 주택을 구매하는 연 소득 7000만 원 아래 무주택자에게 나오는 대출로, 서민들에게 ‘내 집 마련 사다리’로 불린다. 이 조건에 해당되면 3억6000만 원까지 최대 40년간 고정금리로 빌릴 수 있다.

보금자리론 금리가 오르면서 이와 연동되는 안심전환대출 금리도 5%대 진입을 앞두게 됐다. 안심전환대출은 금융기관의 고금리·변동금리 주담대 대출을 저금리·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정책 금융 상품이다. 금리는 보금자리론 금리보다 0.3%포인트 낮게 정해진다.

9억 원 이하 아파트에 대해 최대 5억 원을 장기 고정금리로 빌려주는 적격대출의 금리도 연 4.6%까지 올랐다. 올 초까지만 해도 3%대 금리로 완판 행렬을 이어갔지만 최근 상황이 크게 바뀐 것이다. 적격대출의 금리는 올 들어서만 1.20%포인트 올랐다.

정책 금융 상품의 금리가 빠르게 오르는 것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으로 국고채 금리가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17일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국고채 5년물 금리는 연 3.855%에 마감했다. 2011년 8월 4일(연 3.90%) 이후 최고치다. 국고채 금리 상승세는 점점 더 가팔라지고 있어 다음 달 정책 금융 상품 금리도 더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고채 금리 상승은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도 끌어올리고 있다. 17일 기준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혼합형(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연 4.330∼7.140%로 집계됐다. 16일 최대 연 7.090%로 7%대를 돌파한 후에도 하루 새 0.05%포인트 올랐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도 연 3.690∼5.681%로 6%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한국은행이 올해 하반기(7∼12월)에 기준금리를 1%포인트 내외 더 올릴 것으로 예상돼 올해 고정형 주담대 금리 상단도 연 8%대를 돌파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렇게 되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주담대 8%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리가 연 8% 수준으로 치솟으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족’의 이자 부담은 지금보다 30%가량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송혜미 기자 1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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