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청약경쟁률 1년새 반토막… 지방은 상승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6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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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금리인상-대출규제 영향
지방 비규제지역엔 청약 수요 여전

올해 들어 수도권 아파트와 지방의 청약시장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수도권 청약시장은 주춤한 반면 지방은 강세를 이어가면서다.

9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의 단지별 경쟁률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수도권 청약경쟁률(1, 2순위)은 평균 14.0 대 1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경쟁률(30.6 대 1)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반면 지방광역시는 분양 성적이 비교적 좋아졌다. 올해 1∼5월 청약경쟁률이 평균 12.9 대 1로 지난해 동기(10.7 대 1)보다 소폭 상승했다. 총 청약자 수 역시 지난해 10만8421명에서 올해 12만4503명으로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수도권 청약시장이 부진한 이유로 대출 규제 강화와 금리 인상 등을 꼽았다. 특히 3기 신도시의 사전청약이 진행되면서 수요가 분산된 점도 청약경쟁률을 떨어뜨린 이유로 지목된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올해 들어 수도권과 지방의 청약시장 분위기는 완전히 나뉘고 있다”며 “지방의 경우 수도권보다 집값이 상대적으로 낮고 부동산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곳(비규제지역)이 많아 예비청약자들의 수요가 이어졌다”고 했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수도권#지방#아파트#청약경쟁률#청약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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