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연 1.75%로 인상…15년 만에 두 달 연속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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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26일 0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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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5.26 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5.26 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6일 기준금리를 연 1.75%로 0.25%포인트(p) 인상했다.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올린 건데, 두 달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한 건 2007년 7·8월에 이후 약 15년 만이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종전의 연 1.50%에서 연 1.75%로 올렸다. 소비자 물가가 4%를 넘어서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 따른 대응으로 보인다. 한은의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3%로, 2012년 10월(3.3%) 이후 9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한은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금융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연 0.5%까지 낮췄다. 이후 한은은 지난해 8월 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로 0.25%p 전격 인상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1.00%로, 올해 1월에는 1.25%로, 4월에는 1.50%로 0.25%p씩 올렸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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