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서 에어랩을 렌탈?…CU, ‘픽앤픽’ 이용 건수 5배 급증

  • 동아경제
  • 입력 2022년 4월 14일 16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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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CU는 픽앤픽 대여 서비스의 이용 건수가 론칭 3개월 만에 5배 가량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픽앤픽 대여 서비스는 CU에서 300여 종의 최신 상품들을 최소 3일부터 30일까지 대여할 수 있는 서비스다. 특히 제품을 구매하기 전 상품들을 단기로 대여해 직접 체험해보고 자신의 니즈에 맞는지 확인·비교할 수 있다.

CU가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간 이용 실적을 분석한 결과, 픽앤픽 대여 서비스 이용 건수는 론칭 첫 달(1월) 대비 48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픽앤픽 웹페이지 서비스 가입자 수도 12배나 늘어났다.

CU는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동시에 신규 서비스에 호의적인 MZ세대가 적극적으로 이용에 나서면서 픽앤픽 대여 서비스 이용 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픽앤픽 대여 서비스 이용자 연령대를 살펴보면 △20대 27.3% △30대 41.6% △40대 22.8% △기타 8.3% 순으로 2030세대 이용자가 70%에 가까웠다.

서비스 이용자가 늘면서 15일 이상 대여한 건의 비중도 지난 1월 37.3%에서 지난달 45.6%로 8.3%P 늘었다. 서비스를 2번 이상 이용한 고객 수도 같은 기간 3배나 뛰었다.

가장 많이 대여한 제품은 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러다. 해당 제품은 품절 대란이 이어지고 있을 만큼 여성 고객을 중심으로 인기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상품의 평균 대여 기간은 약 22일로 일반 미용기기 평균(10일 이내)보다 2배 이상 길다.

이밖에도 갤럭시워치4, 에어팟프로, 아이패드8세대, LG시네빔 등이 인기 대여 상품으로 꼽히면서 스마트기기가 전체 대여 건수의 38.8%를 차지했다.

픽앤픽 대여 서비스가 인기를 끌면서 CU는 이달부터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점포를 기존 5점에서 수도권 40여 점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신규 오픈 점포명은 멤버십 앱 포켓CU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열 BGF리테일 서비스플랫폼팀장은 “픽앤픽 대여 서비스는 중고거래 활성화, 짧아진 유행 주기 등 변화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것으로 짧은 시간에 다양한 제품을 경험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며 “빠른 시간 내 여러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서비스 도입 점포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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