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모드 최대 57km 주행… 볼보코리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라인업 배터리 성능↑

  • 동아경제
  • 입력 2022년 4월 13일 14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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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2023년형 XC90·S90·XC60 PHEV 국내 출시
가격 8570만~1억1270만 원(XC90 PHEV)
배터리 용량↑… 전기모드 주행거리 80% 증가
전기모터 최고출력 50마력 향상… 합산 455마력
회생제동 ‘원페달드라이브’ 적용
“일상에서 전기차처럼 활용 가능”

볼보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연식변경을 통해 배터리 용량을 늘렸다. 전기모드 주행거리를 80%가량 확대하고 성능을 개선했다. 트림 이름은 ‘T8 리차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정했다. 기존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이름으로 ‘T8 리차지’를 사용했다. 하지만 순수전기차 브랜드를 ‘리차지’로 전개하면서 구분이 애매해진 상황이었다. 이후 트림 이름을 T8 AWD로 변경했다가 이번에 다시 리차지를 PHEV 모델에 도입했다.

볼보코리아는 2023년형 PHEV 모델 ‘XC90·S90·XC60 T8 리차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Recharge PHEV, T8 AWD)’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볼보 측은 ‘리차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전기차 ‘리차지’ 라인업과 함께 브랜드 전동화 핵심 파워트레인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2023년형은 배터리와 엔진, 전기모터 성능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은 기본 탑재됐다. 이를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면서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우수한 효율성과 탁월한 성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배터리 용량은 기존 11.6kWh에서 18.8kWh로 늘렸다. 직렬형 배터리 모듈 3개와 고전압 배터리 전체 셀 102개로 구성된다. 여기에 약 65% 향상된 리어 휠 출력을 제공하는 후면 전기모터가 장착됐다. 1회 충전 시 전기모드로 최대 53(XC90 PHEV)~57km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환경부 인증을 받았다. S90 라차지 PHEV 모델 전기모드 주행거리는 미정이다.

서울시 승용차 하루 평균 주행거리는 29.2km(서울시 작년 집계 기준)로 집계됐다. 볼보 PHEV 모델 전기모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이보다 2배가량 긴 셈이다. 일상에서 정속주행 시 전기차처럼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성능의 경우 전기모터는 이전에 비해 50마력 향상된 143마력의 최고출력을 낸다. 최고출력 312마력인 2.0리터 가솔린 엔진과 조합돼 합산 최고출력 455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합산 최대토크는 72.3kg.m(엔진 40.8kg.m)이다. 변속기는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또한 후면 출력을 65% 향상시켜 보다 안정감 있고 역동적인 주행감각을 구현했고 사륜구동 시스템도 업그레이드했다. 서스펜션은 XC90과 S90(후륜)에 에어 서스페션이 탑재됐고 XC60은 다이내믹 섀시 시스템을 채용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소요되는 시간은 4.8~5.3초다. 이와 함께 전기차에서 선보인 원페달드라이브(One Pedal Drive)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다. 가속 페달만으로 가속과 감속을 모두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이다. 배터리 효율을 극대화하면서 직관적인 전동화 경험을 제공하는 장치다.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는 “새롭게 선보이는 T8 리차지 PHEV 라인업은 전동화 미래를 향한 브랜드 방향성이 담긴 모델”이라며 “이전에 비해 전기차에 가까워진 볼보 주력 PHEV 모델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경험해 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볼보 XC90 T8 리차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볼보 XC90 T8 리차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볼보 S90 T8 리차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볼보 S90 T8 리차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볼보 XC60 T8 리차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볼보 XC60 T8 리차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T8 리차지 PHEV 모델 3종은 모두 새로운 최상위 트림 ‘얼티메이트 브라이트’ 모델로 국내에 판매된다. 영국 하이엔드 스피커 바워스&월킨스(Bowers&Wilkins) 프리미엄 사운드와 스웨덴 오레포스 크리스탈 기어노브, 초미세먼지 정화 및 향균 기능을 갖춘 클린존 인테리어 패키지, 첨단운전보조장치, 티맵(Tmap) 인포테인먼트, 24시간 사고접수 및 긴급출동, 볼보 온 콜, 스마트폰 무선충전, 5년 LTE 데이터 및 1년 플로(FLO) 이용권, 15년 무상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은 3개 모델 기본사양이다.

국내 판매가격은 XC90 리차지 PHEV가 1억1270만 원, S90 리차지 PHEV 8740만 원, XC60 리차지 PHEV는 8570만 원으로 책정됐다.
볼보 S90 T8 리차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실내
볼보 S90 T8 리차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실내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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