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타자” 소니-레고, 에픽게임스에 투자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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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게임 ‘포트나이트’ 개발업체, 2.5조원 투자… 신사업 강화 나서

미국의 유명 게임업체 에픽게임스가 소니와 레고로부터 20억 달러(약 2조50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3차원 가상세계인 메타버스 사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세계적인 장난감 기업까지 게임사 투자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11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에픽게임스는 이날 소니와 레고의 모기업 ‘커크비’로부터 총 315억 달러(약 38조90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2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가 10억 달러씩 투자한다. 에픽게임스는 슈팅게임 ‘포트나이트’를 개발한 미국의 대표적인 게임업체 중 하나다. 포트나이트는 메타버스 체험을 제공하는 주요 온라인 플랫폼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외신들은 레고가 최근 에픽게임스와 함께 아이들을 위한 ‘가족 친화적’인 메타버스를 함께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데 이어 투자에도 나서면서 디지털 시대를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쇠렌 토루프 쇠렌센 커크비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의 일부를 우리와 우리 아이들이 살 미래 세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 트렌드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는 디지털 게임의 세계에 대한 우리의 참여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소니#레고#에픽게임스#메타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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