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 기대… 백화점-마트 2분기 경기전망 기지개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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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소매유통업 전망지수
온라인쇼핑 전망은 유일하게 하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수칙이 점차 완화되면서 소매유통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소매유통업체 1000곳을 대상으로 ‘2분기(4∼6월)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99포인트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경기전망지수는 기준점(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기준점보다 낮으면 반대의 뜻이다.

지난해 3분기(7∼9월) 106포인트로 정점을 찍은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는 오미크론의 무서운 확산으로 2개 분기 연속 내려가다가 이번에 반등했다. 1분기(1∼3월)와 비교했을 때 슈퍼마켓(82→99), 대형마트(88→97), 편의점(85→96) 등에서 긍정적인 기대를 갖는 기업이 늘었다. 일단 유동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인 슈퍼마켓의 경우 점포 수가 그동안 줄어들었다는 게 남은 업체들로서는 오히려 기대감을 품는 이유다. 또 근거리에 위치한 점포가 물류거점으로 부각되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백화점의 경기전망지수는 111로 유일하게 기준치를 넘겼다. 백화점은 1분기에도 102포인트로 긍정전망이 컸다. 명품 수요가 유지되는 데다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마저 더해진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온라인쇼핑은 5개 소매유통 업태 가운데 유일하게 하락했다. 온라인쇼핑의 경기전망지수는 1분기 107에서 2분기 96으로 줄었다. 온라인쇼핑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외려 성장세를 이어갔던 업종이다. 일상 회복이 본격화되면 오프라인 채널과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돼 기대감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소매유통#일상회복#경기전망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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