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사업경기 전망치 10개월만에 최고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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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산업硏, 건설사 500곳 조사
재건축 규제 완화 전망 등에 기대감
“전월 전망치 낮았던 점도 영향”

새 정부가 재건축 등 정비사업 관련 규제 완화에 나설 거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택사업자들의 경기 개선 기대감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주택시장 전반 동향을 나타내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4월 전망치가 101.2로 전월보다 35포인트 상승했다. 기준선인 100을 넘긴 것은 지난해 6월(113.0) 이후 10개월 만이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건설사 500곳에 주택사업 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로, 전망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을수록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건설사가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4월 전망치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23.9로, 전월과 비교해 40.3포인트 올랐다. 2017년 6월(131.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산연 관계자는 “새 정부 정비사업 규제 완화 공약 등에 따라 사업 여건 개선 기대감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부산(108.3)과 울산(100.0)도 전월 대비 40포인트 이상 상승하며 기준선(100.0) 이상으로 회복했다.

주산연 측은 “주택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커졌지만 전월까지 전망치가 낮았던 것에 따른 기저효과일 가능성이 있다”며 “미분양 증가와 건설원자재 가격 상승 등 불안 요인도 여전히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주택사업경기 전망치#재건축#주택시장#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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