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대 금융지주 순익 21조원…전년보다 40% 증가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6일 16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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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대 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이 21조 원을 넘어서며 전년 대비 40% 이상 늘었다. 작년 주식, 가상자산, 부동산 등 투자 수요가 몰리며 금융회사의 대출 및 거래 수수료 등이 증가한 데다 하반기(7~12월) 금리 인상 효과를 누린 것으로 분석된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10대 금융지주의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21조189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0.2%(6조706억 원) 늘었다. 업권별로 은행의 당기순이익이 23.7%, 금융투자가 51.7%, 보험이 49.1%, 여신전문회사 등이 46.1%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금융지주의 총 자산은 3203조 원으로 전년 말 대비 8.7%(257조 원) 증가했다.

자산건전성도 좋아졌다. 지난해 말 금융지주의 고정이하 여신비율(총여신 대비 부실여신비율)은 0.47%로 1년 전 대비 0.11%포인트 하락했다. 상반기(1~6월)까지 저금리가 지속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대출 만기 연장, 원리금 상환 유예 지원이 이어져오고 있기 때문이다. 고정이하 여신 규모가 줄어들면서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55.9%로 전년 말 대비 24.5%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정책 지원 종료에 대비해 손실흡수능력 관리를 강화하고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리스크 관리 및 내부 통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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