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10년 가장 큰 성과… 양국 소비자 이익 확대” 57%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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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대미 무역기업 150곳 설문
“국내 기업-산업에 긍정 영향” 97%

대미 수출입 기업 중 약 57%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10년의 가장 큰 성과로 양국 소비자 이익 확대를 꼽았다. 앞으로의 한미 통상관계에서는 환율 변동과 인플레이션 등이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한미 FTA 10주년을 맞아 대미 수출입 기업 150곳을 대상으로 ‘기업의 한미 FTA 성과 인식’을 조사해 14일 발표한 결과다. 기업의 57.3%는 관세 철폐·인하로 양국 소비자의 이익이 확대된 게 가장 큰 성과라고 답했다. 한국의 경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응답은 18.7%, 양국의 투자 협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응답은 14.0%였다.

한미 FTA가 국내 기업과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은 97.3%로 조사됐다. 관세 인하로 가격 경쟁력에 도움이 됐고 양국 간 거래 관계의 신뢰 기반이 확충됐다는 게 이유였다. 부정적이었다는 응답은 2.7%에 그쳤다.

앞으로 한미 통상관계에 대해 국내 기업들은 환율 변동과 인플레이션 등 거시경제 변수에 대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한국에서 새 정부가 출범한 뒤 한미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원자재와 부품소재 등 공급망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한미fta#성과#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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