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개발 섬유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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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경영
효성그룹

효성은 ‘자체 개발한 원천 소재는 혁신제품의 근간이자 경쟁력 창출의 핵심’이라는 철학으로 꾸준히 연구개발(R&D)에 투자해왔다.

대표적으로 ‘섬유의 반도체’라 불리는 스판덱스는 효성이 1992년 국내 기업 최초로 독자기술로 개발한 고부가가치의 기능성 섬유다. 지속적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고객을 확대해 나가면서 효성티앤씨의 스판덱스 브랜드인 ‘크레오라(creora®)’는 2010년 이후 세계시장 점유율 30% 이상을 기록하며 글로벌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스판덱스에 대한 원천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하고 혁신적인 제품군을 개발했다. 100% 재생 폐기물로 만든 재활용 스판덱스 크레오라 리젠(regen), 다양한 색 구현이 가능한 스판덱스인 크레오라 컬러플러스(color+), 일반 스판덱스 대비 낮은 온도에서 작업이 가능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크레오라 에코소프트(eco-soft)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효성첨단소재는 2011년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이자 세계에서는 네 번째로 탄소섬유인 ‘탄섬(TANSOME®)’ 개발도 성공시켰다. 탄소섬유는 수소차의 연료탱크를 제조하는 핵심 소재로 철보다 강도가 10배 강한 반면 무게는 25%에 불과하다. 2003년 자체 기술로 개발한 아라미드는 강철보다 5배 강하고 400도의 열을 견디는 난연섬유로 고성능 타이어나 방탄복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이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2000년 압축천연가스(CNG) 충전 시스템 사업에 진출했다. 수소충전소 부문에서 생산·조립·건립의 토털솔루션을 제공하며 시장을 이끌고 있다. 수소인프라 구축에도 적극 나서 글로벌 화학기업 ‘린데’와 협력해 2023년까지 울산 효성화학 용연공장 부지에 단일 규모 세계 최대 액화수소 플랜트를 건립할 예정이다. 올 1월에는 전남도와 손잡고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 수소 생산을 위해 1조 원 투자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효성티앤씨는 2007년 국내 기업 최초로 리사이클 섬유 개발에 성공해 국내 친환경 섬유 시장을 창출했다. 효성티앤씨의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섬유인 ‘리젠’은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리사이클 섬유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친환경 섬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각 지자체와 협업해 수거한 페트병은 ‘리젠서울’ 등의 리사이클 섬유로 재탄생시키고 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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